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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빠가 아들에게 편지를 남기다◆

花受紛-동아줄 2014. 8. 8. 12:39

 

 

◆아빠가 아들에게 편지를 남기다◆  

 

O민아,

아버지는 언젠가는 죽는다.

지금 바로 심장마비로 죽을 수도 있고,

나중에 죽을 수도 있고.

그렇지만,

반드시 죽긴 죽는다.

 

죽음은 O민이를 포함한

모든 인간이 겪어야 할 인생의 과정이지.

아버지가 죽기 전에 세 가지 말을 해주고 싶어.

 

 

아버지가 죽는다고

네가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죽은 후에도

아버지는 승민이를 지지하고 응원할 것이다.

우주에서 유일한 존재인

O민이 자신을 무조건 사랑하라.

 

 

 

얼마전 월가의 투자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

<백만장자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었다.

 

이 책의 내용은

짐 로저스가 투자 활동에서 겪은

수많은 성공과 실패 경험들을

자신의 딸에게 나아가 세상의 모든 자녀들에게

털어놓으면서 인생을 살아가는 데

도움 될 교훈들을 담고 있다.

 

 

 

 

지금 서평을 쓰고 있는 나는

형제 중 유일하게 아버지의 임종에 자리했다.

아무런 말씀도 하지 못하고

눈가에 이슬이 맺힌 채 숨을 거두었다.

회복하면 곧 집으로 갈 수 있다는

담당 의사의 립서비스를 굳게 믿고

병원 침상에서 여러 달 지내다

결국엔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

 

 

사람들이 죽기 전에

가장 후회하는 것이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 아파테이아

'가족과 좀더 시간을 보낼걸',

'일 좀 더 할걸' 등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1위는 '내 뜻대로 살걸'이라고

자신의 속내를 아들에게 밝힌다.

 

많은 사람들이 죽기 전에

이를

후회한다는 걸 수없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뜻대로 산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25년간 저속득층 시한부 환자를 위한

호스피스 일에 종사했던 카렌 와이어트

임종시

경이로울 정도로 맑은 정신과

깊은 통찰력을 지녔던 사람들이

후회하는 것 또한

놀랍게도 이와 비슷했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맞추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진실한 삶을 살 용기가 있었더라면'

 

 

인생은 선택이다.

그리고

이 선택의 기준은 '내 뜻' 이어야만 한다.

그러자면

자라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게 중요하고,

이것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나가는 일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일조차

남의 기대에 의해 결정해버린다.

 

 

●항상 감사하라

 

감사의 감정은 매사에 행복을 느끼게 만든다.

테레사 수녀,

나이팅게일,

슈바이처 박사 등의 인생은

남을 돕는 행복한 인생을 즐겼다.

봉사와 기부는

이타적인 삶으로 높게 평가받는다.

 

사실

이는 자신을 위한 행동이다.

많은 경험자들이

남을 위하는 일과

봉사가 주는 기쁨과 행복이

크다고 말한다.

 

저자는

아들에게 두 가지 팁을 준다.

 

★첫째,

남을 돕더라도 뿌리째 뽑아서 나누지 말라.

국제적십자 창시자인 앙리 뒤낭은

전 재산을 남에게 희사하고 파산했는데,

말년은 가난 속에서

최소한의 연금에 의지하며 살다가 생을 마감했다.

 

★둘째,

사람의 본성은 감사 표현을 안 한다.

방송인 뽀빠이 이상용 씨는

34년간 567명의 어린이에게

무료로 심장병 수술을 해주었는데,

세 사람에게서만 감사 전화를 받았다고 인터뷰했다.

 

베푸는 행위는 자신을 위한 것이다.

그 기쁨을 위해서 할 수 있을 때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점을 깨닫지 못해 고통을 받고 있다.

어려운 조카를 공부시켰더니 은혜를 모른다,

동생의 대학 등록금을 대줬는데

정작 어려울 땐 한 푼도 도와주지 않는다,

사업이 어려운 친구를 도와줬더니

집을 경매로 말아먹는다 등

한을 갖고 살아간다.

베풀 때는 대가를 바라지 말고 베풀어야 한다.

 

 

●돈을 지배해라

 

저자는

'돈은 어느 정도 소유하고 있다면 영향을 안 받지만,

없다면

백퍼센트 영향을 받는다'라고 말한다.

혹자는

가난해도 행복하면 된다고

자기 위로 내지는 자기 최면을 걸지만

이는 틀린 생각이라고 판단하기에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다만,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어서

더 많은 것을 추구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G마켓의

'대국민 공감 설문조사'(2012년)에 의하면,

'100억원이 생기면 가장 하고 싶은 일'대한

2만 여명의 네티즌 답변은

 

나이를 불문하고 '내 집 마련'이 1위로 꼽혔다.

30대~60대 이상의 사람들은 '재테크'를 2위로 꼽았다.

100억원이 생겼음에도 재테크를 하고 싶단다.

 

그래서 저자는

아들에게 '돈의 상한선을 정해놓아야 한다'라고 충고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돈의 주인이 아니라 돈의 노예가 되어

수동적인 삶을 살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 크고 작은 부자들이 참 많다.

가정을 포기한 채 10억원만 더 벌면

돈벌기를 그만두겠다고 말하지만,

막상 10억원을 벌면 또 다른 없던 목표가 생긴다.

'20억원만 더 벌면 진짜로'

 

★저자(서른 살)의 돈에 대한 전략

1. 돈의 액수에 목표를 두지 말고,

    월별 액수에 목표를 두자

 

2. 타인의 이목에 관련된 소비를 멈추자

 

3. 목표가 달성되면

    더 이상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자

 

4. 월별 액수의 목표를

    월 지출과 비교하여 현실적으로 잡자

 

내 주변에는 전업 주식투자가가 많다.

실패한 지인들

모두 위와 같은 전철을 밟았다.

그때 그만하고

내려왔으면 하고 후회하지만

이미 모두 털리고 난 후, 즉 게임오버다.

 

자신만의 상한선이 있었다면

그렇게 무모하지 않았을 것이다.

돈에 질질 끌려다니지 말자.

 

 

●절약보다 더 중요한 사고(思考)의 부지런함

 

미국 명문대생들의 조사결과를 살펴보자.

가난한 가정에서 성장한

대학생들은 돈의 절약에 집중하고,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대학생들은 돈의 창출에 집중했다.

시간이 흘러 추적조사를 한 결과,

후자의 대학생들이

훨씬 윤택한 경제 생활을 누리고 있음이 밝혀졌다.

 

근검절약이

최고의 미덕이자 재테크 비법이라고

강조하는 사람들이 많다.

 

분명히 맞는 말이다.

하지만

절약과 저축만으로 부를 형성한다는

경직된 사고는 문제를 야기한다.

물론

엄청 많은 월소득이 있다면

이를 추구하면서 그럭저럭 살 수 있지만,

노후엔 어찌 할 것인가?

 

따라서,

더욱 중요한 것은

유연한 사고를 부지런히 하는 것이다.

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쓰는 것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전략적인 소비는

더 큰 것을 얻게 만드는 법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에게 점심을 사라'는 말도 있다.

 

그냥

앞으로 전진만 하지 말고

자주 멈춰 현재의 방향과 위치

그리고 주위를 살피면서

'사고의 부지런함'추구해야 한다.

 

 

 

●인간은 모두 이기적이다

 

두 가지 유형의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은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고는

재촉 한 번 하지 않는 고마운 사람이다.

 

다른 한 사람은 고이자로 돈을 빌려주고는

 돈 빌린 사람을 아예 쓰레기 취급하며

무자비하게 갚으라고 독촉까지 한다.

우리는 누구의 돈을 먼저 갚게 될까?

대부분 후자에게 먼저 갚는다.

 

만약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었는데,

갚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후자의 사람처럼 독촉를 한다면

상대는 무척 고통을 받을 것이다.

인간의 본성은

본래 이기적이게끔 만들어져 있다.

 

갚지 않는다고 그를 비난하거나

그로 인해

고통을 받는다면 누가 손해일까?

보통 사람들을

정상의 범주에 넣고 이해해야 한다.

 

평생 자라온 환경이 비정상적이어서

마음의 병을 가진 사람이 정말 많다.

아마도

마음이 건강한 사람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우리가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잠자리에 들기까지

우리의 삶은

타인의 혜택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무이자 돈을 먼저 갚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는 마음이 건강하고 자랑스런 사람이다.

갚지 못하더라도 아니 이용 당했더라도

'쌤쌤'이라고 여기자.

 

"삶을 즐기게 된 비결은

내가 가장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서 대부분 손에 넣엇고,

본질적으로 이룰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단념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내가 삶을 즐기게 된 주된 비결은

자신에 대한 집착을 줄였다는 데 있다"

 

- 버트런드 러셀의 <행복의 정복> 중에서

 

 

●만족지연능력에 관하여

 

마래에 찾아올 만족을 위해

현재의 만족을 다음으로 연기하는 능력이

 바로 만족지연능력이다.

이는 '마시멜로의 법칙'으로 알려져 있다.

 

마시멜로를 이용해

유치원생들의 절제력을 테스트하고,

이후 20년간 추적조사했더니

참는 아동들이

더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는 내용이다.

 

저자는 아들에게

숙제하기 싫은 것도 참고 해보고,

온라인게임을 하고 싶을 때도 이를 참아보고,

하기 싫은 일을

참아보는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이는 평생 살아갈 능력치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기에 아주 소중한 것이며,

나아가

미래의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하기 싫은 일을 참고 하고,

만족을 뒤로 미루는 연습'은

행복과 성공적인 삶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므로

 

부모가 아들에게 하는 잔소리임을 알고

또한 아들에 대한

사랑의 발로임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평생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면,

매일

3분 먼저 물구나무서기를 선택하라면서

특별한 편지를 마친다.

 

<출처:오대석b>

출처 : 즐거운 세상
글쓴이 : 청심원봉 김순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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