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성문기본영어" 라는 책을 보면 이런 영문글이 나옵니다..
"자본주의에서 내 주머니에 1천원이 있는 것보다
내 주머니에 1만원이 있으면
나도 모르게 걸음이나 모습이 당당해진다.." 라구요...
그때는 이 말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나이가 좀 더 든 지금은 어느정도 고개가 끄떡여집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었음에도 고문으로 몸과 정신이 망가졌음에도..
없은 것의 행복을 말하는 이도 있지요..
천상병 시인도 그런 분 중의 한 분이랍니다..
나의 가난은
천상병
오늘 아침을 다소 행복하다고 생각는 것은
한 잔 커피와 갑 속의 두둑한 담배,
해장을 하고도 버스값이 남았다는 것.
오늘 아침을 다소 서럽다고 생각는 것은
잔돈 몇 푼에 조금도 부족이 없어도
내일 아침 일도 걱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난은 내 직업이지만
비쳐오는 이 햇빛에 떳떳할 수가 있는 것은
이 햇빛에도 예금통장은 없을 테니까…
나의 과거와 미래
사랑하는 내 아들딸들아,
내 무덤가 무성한 풀섶으로 때론 와서
괴로왔음 그런데로 산 인생 여기 잠들다. 라고,
씽씽 바람 불어라…
출처 : 촌부마을
글쓴이 : noh4005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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