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목록1♧/POPs·Folk'S

어메이징그레이스

花受紛-동아줄 2012. 3. 31. 21:06


추모곡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는 찬송가가 원전이다. 원래 곡명은 ‘Amgzing Grace How Sweet the Sound’이다. 지금도 교회에서‘나같은 죄인 살리신’의 제목으로 찬송되고 있다.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으로 새로운 삶을 찾았고 은총에 감사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찬송가는 1779년 한때 노예무역상까지 했던 미국의 존 뉴턴(John Newton)이라는 목사가 지난날의 악행을 회계하는 의미로 작사해 ‘올리 찬송집’에 실었다.

처음에는 곡조가 재미없어 별 인기가 없었다. 그러던 것을 1900년, 에드윈 오셀로 엑셀(Edwin Othello Excell)이라는 작곡가가 초기 미국 남동부의 민요풍의 곡에다 원전을 4절로 편곡, 그 때부터‘인기 찬송가’가 됐다. 오랜세월을 거치며 가사는 약간씩 바뀌었다. 그것이 지금의 ‘어메이징 그레이스’다. 대중적 해석은‘신의 은총을’정도다.

지금 그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미국 전역을 휩쓸고 있다. ‘테러참사’추모현장 어디서나, 뜻깊은 추모곡으로 미국인들 사이에 애창되고 있는 것이다. 마치 이번 참사의 주제추모곡 처럼. “A∼maz∼ing grace how sweet the sound!…(나같은 죄인 살리신 주은혜 놀라워…)”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미국인들은 지난 13일 수만명이 참가한 보스턴시 시청광장에서도, 14일 전국적으로 열린 추모집회에서도 이 노래를 부르며 눈을 적셨다. 미국인은 추모의식 때마다 이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르며 그들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거듭하고 있다. 이 노래는 미국 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못지 않게 미국인을 감동시키는데 한 몫하고 있다.

이 곡은 숙연하고 애끓어 보통 때도 추모곡으로는 제격이다. 그러나 이 곡은 수많은 군중이 합창하면 묘하게 감정을 충동한다. 구슬프고 장엄하게 들려 마치 ‘군가’처럼 감정을 격하게 만들고 마음으로부터 어떤‘맹세’를 이끌어 낸다. 바로 ‘음률과 성률’의 특이한 ‘마력’때문이다.

이 노래가 추모곡으로 미국인의 사랑을 받고있는 것은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다. 미국의 노예역사에서 흑인이 즐겨부른 노래다. 흑인노예가 백인에게 핍박받다 죽으면 그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부르던 흑인의 찬송가였다. 백인은 흑인 영가라고 해서 잘 부르지 않았다. 그 후 2차대전을 치르면서 세계로 퍼져나가 ‘대중 추모곡’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노래가 지금 세계전쟁을 앞둔 미국을 단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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