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골프

[골프채 관리방법] 계절별 골프채 관리방법 (닦고 보관하는 방법)

花受紛-동아줄 2012. 3. 29. 20:55

[골프채 관리방법] 계절별 골프채 관리방법 (닦고 보관하는 방법)

 

 

골프채 어떤 방법으로 관리하세요?

저도 예전에는 라운딩 후나 연습장 다녀 온 후에 귀찮아서 생전 골프채 관리 한 번 안하고 차 뒷트렁크에 대충 박아두는 게

당연지사였는데... (사실 골프채 관리방법도 잘 몰랐구여..ㅋ) 

프로기아 SWEEP 드라이버를 구입한 이후부터는 연습장만 다녀와도 골프채 관리는 물론 집안에 들여다 놓고

하루에도 몇 번씩 들여다 보며 흐뭇해 하는 게 일과가 되었습니다.

큰맘먹고 돈들여 좋은 골프채를 장만하게 되면 관리방법에 그만큼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죠.

그래서 계절별로 효과적인 골프채 관리 방법을 소개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름철 골프채 관리 요령

 

이번 년도에는 이례적인 장마로 인해 많은 골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필자 또한 그런 골퍼들 중에 하나이다.

이렇게 습기가 많은 한국에서는 골퍼들의 각별한 골프채의 관리를 필요로 하는데

이번 시간에는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의 골프채관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가장 먼저 습기와 열에 약한 “샤프트 (Shaft)”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샤프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스틸 샤프트와 그라파이트 샤프트가 바로 그것이다.

그라파이트 샤프트와 같은 경우 습기에 의해 크게 손상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열에 의해 그라파이트 샤프트의 고유의 성질과 성능을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다.


한여름 자동차 트렁크 안은 최고 80도까지 올라가는 고열에 노출된다.

트렁크 안에 보관되어 있는 그라파이트 샤프트의 골프채는 당연히 이 열을 고스란히 받게 되는데

그로 인해 그라파이트 샤프트의 장점인 복원력, 탄성이라는 부분이 손실되게 된다.

수많은 카본필름을 말아서 고열과 압축으로 만들어진 샤프트이기 때문에 그 열로 인해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얘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그라파이트 샤프트를 사용하는 골퍼라면 트렁크 안이나 뜨거운 열에 본인의 골프채가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스틸샤프트는 크롬 처리가 되어 있는 겉모양과는 다르게 속은 쇠(Steel) 그대로의 모습이 노출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기 중에 노출이 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산화가 되기 마련인데

한국과 같은 습기 많은 지역에서는 공기 중에 노출이 되는 것만으로도 산화과정이 진행된다.

 

 

이는 샤프트의 수명이 단축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관리만 잘한다면 이 수명을 좀 더 연장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먼저 골프채를 살펴보면 그립 뒤쪽에 있는 구멍이 있다.

이는 샤프트 안쪽에 물이나 습기가 들어갔을 경우 다시 빠져 나오게끔 만든 부분이기에 절대로 이물질을 넣어 막아두면 안된다.

또한 이 부분의 안쪽은 그립 테이프로 막혀 있기 때문에 또한 이를 뚫어서도 아니 된다.

일반적으로 퍼터와 같은 경우 마커를 이 부분에 끼워두는 골퍼들이 많은데 절대로 금물이다.

만약 비가 오는 날에 라운드를 즐겼다면 바로 실내로 가지고 들어와 그립이 아래로 향하게 세워둔 뒤

그늘에서 최소 12시간 동안 건조를 시켜줘야 한다.

결국 요즘 날씨처럼 습기가 많은 계절이라면 되도록이면 골프채를 실내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보관 방법이며 골프채는 언제나 건조하게 두는 것이 가장 좋은 보관 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염분이 묻어있을 경우를 대비해 그립을 아래쪽 방향으로 세워준 뒤 염분이 없는 흐르는 물에 세척을 해주는 것도

골프채의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좋은 습관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방법은 그립의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립과 같은 경우 습기나 수분에 접촉된 후 급격히 말라버리게 되면 갈라지거나 미끄러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미지근한 담수로 먼저 씻어준 뒤 약산성의 비누로 세척해준 뒤 건조시키는 것 또한

그립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이라 하겠다.

 

 

 

겨울철 골프채 관리 방법

 

봄부터 가을까지 골퍼를 위해 헌신을 한 골프채들은 대부분 겨울에는 창고에서 쉬게 된다.

물론 몇몇 골퍼들은 겨울에도 열심히 연습을 하지만 대개의 경우는 골프채를 겨우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당장 골프채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창고나 베란다, 자동차 트렁크 같은 곳에 방치해두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올 봄 골프 백을 열어보면 이미 때는 늦다. 골프채의 기능성을 유지하고 수명을 늘리려면 방치나 방심은 금물.

다음은 올바른 겨울철 골프채 관리 요령.


■열흘에 한번은 그립에 수분 공급해줘야

겨울철 골프채 관리의 첫 걸음은 그립 체크로부터 시작된다.

대다수 골퍼들이 그립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지만 그립은 골퍼와 골프채를 연결해주는 유일한 부분으로 중요하다.

겨울철 그립 관리 요령은 평소에 하는 관리 요령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골프채 사용 빈도가 줄어드는 만큼 소홀해지기 쉬운 것이 사실.

시즌 내내 사용했던 그립은 때와 땀 때문에 오염되는데 이를 청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그립의 경화(딱딱해짐)가 빨라지게 되므로

열흘에 한 번은 젖은 수건으로 닦아내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단 사용한 그립은 미지근한 물로 씻고 중성 세제로 살살 문질러가면서 닦아낸다.

때와 땀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니 수세미 같은 것으로 세게 박박 문지를 필요는 없다.

그립이 많이 닳았을 경우에는 교체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립 교체 시에는 같은 종류나 같은 무게의 그립으로 갈아줘야 하는데 이는 그립의 무게가 달라지게 되면

채의 스윙 웨이트가 달라지게 되기 때문이다.


■아이언, 녹과의 전쟁

겨우내 연습을 하지 않으면 스윙이 녹슬듯이 골프채 역시 마찬가지.

단조 아이언 헤드는 대부분 연철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수분에 장시간 노출되게 되면 녹이 슬게 된다.

녹이 슬게 되면 미관상으로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헤드 표면의 크롬 코팅이 같이 벗겨져 골프채의 성능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때문에 비오는 날이나 눈오는 날 라운드를 한 후에는 반드시 골프채를 깨끗하게 닦고 말려서 관리 하는것이 중요하며

겨울철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헤드 부분에 윤활제를 바른 뒤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 단도 아이언 헤드는 부드러운 성질때문에 오래 사용하게 되면 로프트나 라이각의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봄이 오기 전에 한번쯤은 피팅 센터에 가서 각도 체크를 해 볼 필요가 있다.


■스틸 샤프트는 건조한 실내에 보관할 것

스틸 샤프트는 표면에 크롬 코팅이 되어 있기 때문에 녹슬지 않을 것 같이 보이지만

그립을 제거하고 속을 보게 되면 코팅이 되어있지 않아 녹이 많이 슬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눈이나 비가 오는 가운데 라운드를 했다면 반드시 채을 꺼꾸로 세우고

스틸 샤프트 안에 들어간 수분을 제거해줘야 하며 장시간 사용을 하지 않을 경우 녹 방지제를 바르고 보관하는 것이 좋다.

스틸 샤프트의 성능을 유지하려면 기온 차가 크지 않은 건조한 실내에 보관해두는 것이 포인트.

실내라 하더라도 너무 높은 온도 속에 골프채를 보관하는 것은 클럽을 변형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반면 그라파이트 샤프트나 티타늄으로 된 드라이버 헤드 같은 경우는 깨끗하게만 털어준다면 보관상의 문제는 없는 편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겨우내 골프채를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프로 선수들은 오히려 겨울에 골프채 점검을 가장 많이 한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 마지막으로 이건 저만의 비법인데 아이언이나 웨지의 경우 연습장 공을 때리다보면

종종 하얗게 공껍질이 달라붙거나 공자국이 생겨, 때가 잘타고 지저분해 보일 뿐아니라 플레이에도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때  물에다 식초 몇 방울을 섞어 부드러운 칫솔같은 걸로 살살 문질러 주시면 신기하게 잘 벗겨집니다. 

그리고 단조 아이언은 일반 철보다 부드러운 연철로 제작되어 있어 이동중에 서로 부딪혀 흠집이 나기 쉬우니

꼭 헤드커버를 씌우는 것도 잊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