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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동적가족화에(KFD) 의한 심리진단법

花受紛-동아줄 2011. 12. 24. 22:14

가. 동적가족화에(KFD) 의한 심리진단법

 

1. 동적가족화 검사의 시행방법

동적가족화(KFD: Kinetic Family Drawing)는 가족화(Drawing A Family)에 움직임을 첨가한 일종의 투사법이다. Burns &Kaufman(1970)에 의해 발전된 동적가족화는 개인을 통해 가족의 역동성을 파악하기에 더욱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 동적가족화는 주제통각검사와 유사한 점이 많으며, 일반적인 가족화가 가지는 상동적인 표현을 배제하고 있다(김동연, 1994). 따라서 연령순이나 사회적 지위순으로 그리는 가족화의 단점을 보완하여 가족구성원에 대한 감정이나 태도를 투사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동적가족화는 정신분석학과 場이론, 지각의 선택성 등과 같은 이론을 기초로 하고 있다.  특히 내담자 자신의 눈에 비친 가족들의 일상생활태도나 감정을 그림으로 나타냄으로써 내담자의 주관적 판단에 의존한다. 이러한 판단은 내담자의 과거의 경험이나 현재의 상태에 의존하고 있다. 결국 객관적, 물리적 환경으로서의 가족인지라기 보다 자신이 주체적, 선택적으로 지각하는 주관적, 심리적 환경으로서의 가족인지가 적용되는 것이다. 가족치료의 입장에서 볼 때, 동적가족화의 도입은 의식적, 무의식적 투사기법으로써 내담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2. 검사도구

백지(210×297㎜, A4용지), 연필(HB나 4B정도), 지우개등이다. 여기서 색채화를 하지 않고 연필화로 하는 것은 색채에 부여되는 심상과 감정을 제외시키기 위해서이다.

 

3. 검사의 지시

위와 같은 검사용구를 피험자의 책상 위에 두고, 다음과 같은 지시를 한다. "당신을 포함해서 당신의 가족 모두가 무엇인가를 하고 있는 그림을 그려 보세요. 만화나 막대기 같은 사람이 아니고 완전한 사람을 그려 주십시오. 무엇이든지 어떠한 행위를 하고 있는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당신 자신도 그리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Burns &Kaufman, 1970, 1972).

내담자가 "가족 전원이 무엇인가 하나의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개인이 각각 다른 일을 하고 있는 것을 그리는 것입니까?" 라고 물어볼 수 있다. 이때 검사자는 "완전히 자유입니다."라고 대답하면 된다. 또는 내담자가 그림을 거부할 때는 용기를 주어 말이나 몸짓 등을 이용하도록 허용하고 그림을 완성할 때까지 방에 머물도록 한다. 그러나 검사자가 무엇인가를 의미하는 듯한 응답은 절대로 피하고, 완전히 비지시적, 수용적 태도를 취한다.

 

4. 그림 완성 후의 절차

그림을 완성한 후, 그림 속에서 인물상을 그린 순서, 각각의 인물상이 누구인가, 연령,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행위 종류), 가족 중 생략된 사람이 있는가, 가족외 첨가된 사람이 있는가를 확인하고 용지의 여백에 기입해 둔다. 이것은 상세하지 않은 그림을 다시 확인하기 위한 절차이고, 기록의 산만을 방지하고 정확한 자료를 얻기 위한 것이다. 또한 내담자의 애매한 가족인지에 통찰을 촉진하여 상담 효과를 수반하는 경우도 있다.

 

5. 동적가족화의 해석

KFD의 해석에는 인물상의 행위와 그림의 양식, 상징, 그림의 역동성 등으로 크게 나누어 해석하고 인물화 검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인물상의 특징과 임상적 의미를 추가하고 있다.

 

첫째, 인물상의 행위에서는 대체로 아버지, 어머니, 자기상의 행위을 중심으로 분석하는데 그 이유는 세 사람이 공통되는 가족구성원이라는 점과 아동이 가정이라는 성격형성의 장(場)에서 동일시의 대상은 부모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임상군에서는 부모를 일하는 부모(사회적 부모)로 묘사되는 비율이 많으며, 자기상의 경우는 공부와 TV 보는 것이 많다. 그러나 행위에 대한 해석은 그림의 양식과 생략 등을 고려한 전체성의 관점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둘째, 그림의 양식에서는 구분과 포위, 가장자리, 인물하선, 상부의 선, 그림 밑의 선 등을 분석한다. 일반적 양식은 장벽이 없고 온화한 우호적인 가족 상호관계를 나타내지만 구분에서는 가족을 선이나 사각형으로 구분하여 고립을 나타낸다. 이러한 그림을 그린 사람은 가족과의 감정적 격리, 성격장애, 고립, 내성적인 성격 등을 찾아 볼 수 있다. 구분에는 종이를 미리 접어서 그리는 것도 포함된다. 포위는 주로 책상, 그네, 줄넘기, 자동차 등으로 특정 인물을 둘러싼 것을 말한다. 이는 강한 공포나 불안 등을 지닌 사람으로서 비개방적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한다. 가장자리 양식은 용지의 주변에 인물상을 그리는 것으로서 방어적인 사람, 상담시에 강한 저항을 보이는 사람에게 많다. 또한 인물하선의 경우는 가족구성원이나 자신에 대해서 불안감이 강하거나 인간관계에서 불안정성을 지닌 사람에게 많다. 그림상부의 선은 스트레스를 지닌 사람에게 많이 보이며 가정의 불안정감을 해소하기 위한 행위로 해석할 수 있다.

이상의 양식들 가운데서도 임상군의 경우는 포위나 인물하선이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포위는 동양에서, 구분은 오히려 서양에서 많이 보인다. 필자 등의 연구에서 보면, 최근 우리나라 아동이나 성인들의 경우에도 포위양식이나 구분 등이 많이 나타나고 있어 현대사회의 가족체계를 잘 반영해 주고 있다.

 

셋째, 상징에 있어서는 동적가족화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간혹 감정을 집약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임상군의 경우에는 책상, 부엌, 싱크대 등이 많이 보이며, 보통군에서는 TV, 의자, 책상 등의 순으로 나타나는 예가 있다. 여기서는 한 개인이 그린 가족화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사물을 찾아 임상적 의미를 찾는다. 예컨대, 비행청소년과 같은 집단속에서 공통점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그림의 역동성에서는 인물상의 크기, 생략, 가족이외의 타인묘사, 인물상의 방향, 인물상간의 거리 등을 통해서 가족간의 감정을 읽을 수 있다. 예컨대, 가족의 생략(아버지 생략의 경우)에서는, 아버지를 가족구성원과 동일 장면에 두기 어려울 정도로 적의나 공격, 불안 등의 부정적 감정을 안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인물상을 뒷모습이 보이게 그린 것은 특정 가족에 대한 부정적 감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섯째, 인물화 성격검사에서도 기준이 되는 바와 같이 음영(불안, 공격성), 일반적 윤곽(강박적 사고), 신체부분의 과장 또는 생략(도벽아동의 팔 생략), 얼굴의 표정, 의복의 장식(의존성), 인물상의 크기(극도로 큰 인물은 내적 통제의 부족), 경사진 인물(소심한 사람, 절도), 너무 정확한 묘사, 필압(충동의 방향)등을 보고 해석한다.

이상과 같은 동적가족화에 의한 심리진단은 개인에게나 특정 집단을 대상을 하여 실시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 개인이 지각하는 가족 내지는 학교의 생활 등을 파악하고자 동적 가족화와 학교생활화(Kinetic School Drawing)를 동시에 받아 보는 방법도 사용하며, 직장인, 군인, 정치인 집단에서도 응용되고 있다.

다음을 보다 구체적인 KFD해석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5.1) 인물상의 행위

인물상의 행위는 두가지 관점에서 해석되어 질 수 있다. 첫째, 행위의 상호 작용측면에서 볼 수 있는데, 가족 모두가 상호작용하고 있는가 아니면 일부가 상호작용하고 있는가, 상호작용행위가 없는가에 따라 가족의 전체적 역동성을 엿볼 수 있다.

둘째, 각 인물상의 행위를 중심으로 가족내 역할 유형 등을 알 수 있다. 주로 아버지, 어머니, 자기상을 중심으로 분석하는데 그 이유는 이 세사람이 공통되는 가족구성원이라는 점과 자녀에게 있어서 부모는 성격 형성의 중요한 장을 형성해 주기 때문이다. 대체로 아버지상은 TV, 신문보기, 일하는 모습이 많이 나타나고, 어머니상은 부엌일이나 청소 등과 같은 가사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자기상은 공부, TV보기, 노는 모습 등으로 그려져 있다. 그러나 행위에 대한 해석은 다음에 언급할 그림의 양식, 상징 등을 함께 고려하여 전체적 관점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5.2) 양 식

내담자는 그림에서 다른 인물상의 접근, 거리를 강조하기도 하고, 숨기기도 하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명확하거나 혹은 교묘한 여러 가지 그림의 특징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양식은 가족관계에서의 자기의 감정과 상태, 신뢰감을 나타낸다. 양식은 일반양식, 구분, 포위, 가장자리, 인물하선, 상부의 선, 하부의 선 등 7가지의 유형으로 나누어 해석한다.

 

① 일반적 양식 : 보통의 신뢰감에 가득찬 가족관계를 체험하고 있는 아동의 그림이다. 복잡한 혹은 명백한 장벽을 나타내지 않고 온화한 우호적인 상호관계를 암시하는 그림을 그린다

 

② 구분 :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직선이나 곡선을 사용하여, 그림에서 인물들을 의도적으로 분리하는 경우이다. 또는 미리 용지를 접어서 몇 개의 사각형의 테를 만들고 그 안에 가족성원을 각각 그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구분의 극단적 양식이다. 솔직한 애정 표현이 허용되지 않을 때, 내성적인 아동에게서 나타난다. 다른 가족성원으로부터 그들 자신과 그들의 감정을 철회하고 분리시키려는 욕구를 표현한다.

 

③ 포위 :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인물을 어떤 사물이나 선으로 둘러싸는 경우이다. 위협적인 개인을 분리하거나 치우고 싶은 욕구로서 가족과의 관계에서 자기자신이 개방적인 감정적 태도를 갖지 못할 때, 가족원 혹은 자기자신을 닫아버리는 양식이다. 두 인물을 함께 포위할 때 둘 사이를 밀접하게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주로 책상, 그네, 줄넘기, 자동차 등으로 교묘히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④ 가장자리 : 인물상의 용지의 주변에 나열해서 그리는 경우이다. 이 양식은 상당히 방어적이며 문제의 핵심에서 좀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또한 친밀한 관계를 맺는 데 대한 강한 저항을 나타낸다.

 

⑤ 인물하선 : 자신 혹은 특정 가족구성원에 대해서 불안감이 강한 경우에, 그 인물상의 아래에 선을 긋는 경우가 있다.

 

⑥ 상부의 선 : 한 선 이상이 전체적 상단을 따라서 그려졌거나 인물상 위에 그려진 경우이다. 용지의 상부에 그린 선은 날카로운 불안 또는 걱정, 또는 공포가 존재함을 의미한다.

 

⑦ 하부의 선 : 한 선 이상이 전체적 하단을 따라서 그려진 경우이다. 붕괴 직전에 놓여 있는 가정이라든가 강한 스트레스하에 있는 아동이 안정을 강하게 필요로 하고 또 구조 받고 싶은 욕구가 강할 때 나타낸다.

 

5.3) 상징

동적가족화에서 나타난 모든 사물들에 대한 임상적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많은 동적가족화를 통해 보편적으로 발견되는 사물(日比, 1977)과 거기에 공통된 임상적 의미를 예측한 것이 상징의 영역으로 간주하고 있다. 아래의 영역은 임상적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사물들을 영역화 해서 몇 가지만 나열하였다. 

 

① 공격성, 경쟁심 : 공, 축구공 그밖에 던지는 물체, 빗자루, 먼지털이 등

 

② 애정적, 온화, 희망적 : 태양, 전등, 난로 등이 열과 빛이 적절할 때, 빛이나 열이 강렬하고 파괴적일 때는 애정이나 양육의 욕구, 증오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③ 분노, 거부, 적개심 : 칼, 총, 날카로운 물체, 불, 폭발물 등

 

④ 힘의 과시 : 자전거, 오토바이, 차, 기차, 비행기 등 자전거를 제외하고 모두 의존적 요소에 의한 힘의 과시

 

⑤ 우울감정, 억울함 : 물과 관계되는 모든 것. 비, 바다, 호수, 강 등.

 

5.4) 역동성

가족간의 감정을 전체적 맥락에서 파악할 수 있는 영역이다. 여기에는 인물 묘사의 순위, 인물상의 위치, 인물상의 크기, 인물상간의 거리, 인물상의 얼굴의 방향, 인물상의 생략, 타인의 묘사 등이 여기에 속한다.

 

① 인물묘사의 순위 : 가족내의 일상적 서열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특정 인물이나 특별히 고찰할 필요가 있다.

 

② 인물상의 위치  : 용지를 상하로 구분했을 때, 윗쪽으로 그려진 인물상은 가족내 리더로서의 역할이 주어지고 있는 인물을 나타낸다. 반대로 아래쪽은 억울함이나 침체감과 관계한다. 좌우로 구분했을 때 우측은 외향성과 활동성에 관계하고, 좌측은 내폐성이나 침체성과 관계한다. 일반적으로 자기상을 남자는 우측에, 여자는 좌측에 그리기 쉽다고 한다. 따라서 좌측에 그린 아버지 또는 남자 가족과 우측에 그려진 어머니 또는 여자 가족에 대해서는 해석상 특히 주의를 요한다. 단, 적절히 적응하는 사람들은 남녀 모두 자기상을 우측에 그리는 일이 많다. 중앙부에 그려진 인물상은 문자 그대로 가족의 중심인물인 경우가 많다. 만약 아동이 중앙부에 자기상을 위치시켰을 때는 자기중심성이나 미성숙한 인격을 의미하는 일도 있다.

 

③ 인물상의 크기 : 인물상의 크기는 가족에 있어서의 존재와 태도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즉, 키가 크게 나타난 것은 존경받는 대상을 나타내거나 혹은 권위의 대상이거나, 여하튼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중심적 위치에 있음을 의미하고, 키가 작게 나타난 것은 경멸이나 무시의 의미가 될 수도 있다.

 

④ 인물상간의 거리 : 인물상 사이의 거리는 피험자가 본 그들 사이의 친밀성의 정도나 혹은 감정적 거리를 의미할 수 있다. 인물상이 겹쳐지거나 접촉되어 있을 때 두 개인간에 친밀함이 존재함을 의미한다. 반대로 거리가 먼 두 인물상간에는 실제 생활에서도 상호작용이나 의사소통이 소원한 경우가 많다.

 

⑤ 인물상의 방향 : 그려진 인물상의 얼굴의 방향이 '정면', '측면', '배면' 어느 것인가 하는 임상적 의미가 크다. 이것은 피험자의 가족관계 방향을 표현하고 있다. 얼굴의 방향으로 봐서 정면은 긍정, 옆면은 반긍정 혹은 반부정, 배면은 부정적인 인물로 지각한다고 해석한다.

 

⑥ 인물상의 생략 : 인물상의 지운 흔적은 지워진 개인과의 양가감정 또는 갈등이 있음을 시사할 수도 있고 강박적이거나 불안정한 심리상태일 때도 나타난다. 또는 가족원의 일부를 용지의 뒷면에 그리는 경우는 그 개인과의 간접적인 갈등을 시사한다.

 

⑦ 타인의 묘사 : 가족구성원이 아닌 타인이 동적가족화에 그려지는 경우는 가족내의 누구에게도 마음을 허락할 수 없는 상태에 있음을 지적할 수 있다. 주로 내담자의 친구가 묘사되나, 묘사된 타인과는 매우 친밀함을 나타낸다(Reynold, 1978).

 

5.5) 인물상의 특징

동적가족화는 기본적으로 가족원이 포함된다. 다음은 동적가족화에서 해석할 필요가 있는 특징만 나열해 보기로 한다.

 

① 음영이나 갈기기 : 신체 부분에 음영이 그려질 경우 그 신체부분에의 몰두, 고착, 불안을 시사한다. 정신신체증상의 호소와도 관련된다.

 

② 윤곽선 형태 : 강박적 사고와 관련이 있다. 내담자는 인물상을 빈틈없이 그릴 수 없을 정도로 과도하게 집착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③ 신체부분의 과장 : 신체부분의 확대, 혹은 과장은 그 부분의 기능에 대한 집착을 나타낸다. 어떤 이들은 신체내부를 투명하게 보여주는데 이는 현실왜곡, 빈약한 현실감각, 정신장애 가능성을 내포하며 낮은 지적기능을 시사한다(Reynolds, 1978).

 

④ 신체부분의 생략 : 신체부분의 생략은 종종 그 신체부위의 기능의 거부와 그 부분에 집착된 불안 또는 죄의식을 의미한다(Burns &Kaufman, 1972; Reynolds, 1978; Burns, 1982).

 

⑤ 얼굴 표정 : 얼굴에 나타나는 표정은 직접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해석상에 더욱 확실한 지표이다.

 

⑥ 의복의 장식 : 의복의 단추모양이나 악세사리의 강조는 의존성 또는 애정욕구의 불만을의미한다.

 

⑦ 회전된 인물상 : 인물상이 기울기도 하고 옆으로 누워있는 경우가 있다. 각도에 대한 인식기능이 상실되었을 때, 거절, 다른 가족성원과의 분리감정을 나타낸다. 보편적으로 강한 불안과 정서의 통제가 되지 않는 아동에게서 나타난다.

 

⑧ 정교한 묘사 : 그림이 극히 정교하고 정확하며 질서가 있을 경우, 환경 구성에 대한 내담자의 관심이나 욕구를 반영하는 것이다. 그러나 과도한 표현이 되었을 때 강박적이고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의미한다.

 

⑨ 필압 : 선이 굵고 강하게 나타날 때 충동이 밖으로 향하고 공격적이고 활동적이다. 반대로 약하고 가는 선으로 나타날 때 우울적이고 소극적인 사람에서 나타난다.

 

  이상에서의 다섯가지 영역에 대한 해석의 관점은 모든 경우에 동등하게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개개의 그림은 각각 다른 의미와 깊이, 내용을 갖추고 있고, 피험자의 마음의 눈으로 본 자신을 둘러싼 세계, 그 중에서 가족에 대한 해석을 내리는 수단이다. 하나의 동적가족화에 의해서 피험자의 심리역동적 기제를 해석한다는 것은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한다. 융통성 있는 해석과 함께 다른 심리검사 결과나 피험자의 가족적 배경에 관한 정보가 첨가된다면 보다 유효한 동적가족화 해석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도형분석상담연구소
글쓴이 : doulos12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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