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침침하여 잘 않 보이고 귀가 멀어 가서 소리가 들리지 않고 말과 걸음걸이가 어눌해져 가지만 나를 추하게 늙어가지 않게 하시고 내가 늙어가는 사실을 두렵지 않게 하옵소서.
세상을 원망하지 않게 하시고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고 미워하며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더욱 큰 욕심에 힘들어 하며 자신을 학대하고 주변사람까지 힘들게 하는 그런 노년이 정말 되지 않게 하시옵소서.
늘 호기심으로 눈을 반짝이면서 사랑이 넘치는 자애로운 노년이 되게 하소서. 주변 사람들에게 늘 관대하고 도울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즐겁게 사는 부지런한 그런 노년이 되게 하소서.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여유가 있어 늘 주변을 돌아보며 어떤 도움을 어떤 방식으로 줄까? 고민하는 노년이 되게 하옵소서.
어른 대접 안한다고 불평하지 않게 하시고 대접 받을 만한 행동을 하는 근사하고 멋이 넘치는 그런 노년이 되게 하시옵소서.
"할일이 너무 많아 눈감을 시간도 없다" 는 불평을 하면서 하도 오라는 데가 많아 집사람과 가끔 행방불명이 되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그런 노년이 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나도 저렇게 늙고 싶다"고 부러워하도록 멋지게 늙게 하시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는 가운데 미소를 지으며 예비하신 그 곳으로 가게 하소서.
늙는다는 것을 더 소중하게 하소서 늙어가는 것을 두렵지 않게 하시고 늙는다는 것을 더 감사하게 하소서.
아름다운 인생의 노을이고 싶다
언젠가 내 인생에 어김없이 노을이 찾아 든다면... 마지막 노을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해저문 노을을 미소로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타들어가는 석양의 꼬리를 잡고 마지막 인생을 넉넉하게 관조할 수 있는 여유로운 이별의 노래를 부르련다.
마지막 가는 길 마져도 향기롭게맞이 할 수 있는 사람 진정 환한 미소로 두 눈을감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마지막 순간까지 회한의 눈물이 아닌 질펀하고도 끈끈한 삶의 눈시울을 붉힐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길 갈망한다.
온갖 돌 뿌리에 채이고 옷깃을 적시는 여정일지라도 저문 노을빛 바다로 미소띤 행복을 보낼 수 있다면 어떤 고행도 기쁨으로 맞으리라...
진정 노을빛과 한덩어리로 조화롭게 뒤섞일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거듭 나길 소망한다.
-옮긴글-
오늘은 무척 덥습니다.
벌써 8월도 마지막 날 이구요....
가을 문턱에서... 여름 끝자락 인듯,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노년을 아름답게 보낼수 있는
현명한 삶도 함께 하시길 빕니다.
우리님들 늘 건강 하시고, 행복 가득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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