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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잔인합니다.

花受紛-동아줄 2008. 1. 3. 17:52

사랑은 잔인합니다. (좋은 정보도 제공)

      사랑은 잔인합니다 詩.이강석 (낭송 고은하) 이글거리는 눈동자로 영혼을 불사르며 느낌이 통하는 마음의 호수가에 앉아 까만 밤을 밝히며 별을 노래하던 지난 순간들이 헤어지고 난 후엔 못 견디게 서럽습니다 아무도 없는 황량한 거리 부는 바람에 등 떠밀려 을씨년스럽게 나뒹구는 우리들의 옛 발자국 피기도 전에 시들어 버린 꽃다운 그 이야기가 미칠 듯이 허망하여 왈칵 눈물이 치솟네요 행여, 돌아올까, 가느다란 바램으로 목을 길게 늘어트리고 빌어보지만 한 번 가면 돌아올 줄 모르는 것이 사랑이기에 사랑은 잔인합니다 피 흘려 싸우다가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내 놓고 처절하게 젊음을 마감한 병사처럼 사랑이 할퀴고 간 자리엔 눈물과 한 숨 함께 울고 웃던 회한의 넋들이 어지럽게 춤을 춥니다
       

      ♣비처럼 내리는 당신 - 詩 이효녕 / 낭송 이재영님)

          비처럼 내리는 당신 詩 이효녕 / 낭송 이재영 그리움이 구름으로 떠돌다가 소리 없이 주룩 주룩 내리는 비 맑은 유리창에 빗물이 흐르고 누군가 기다리던 창밖 꽃송이들이 빗소리에 놀라 고요한 잠에서 깨어납니다 며칠 동안 내 갈피에 넣은 시간 흠뻑 젖어드는 마음 안에 그리는 당신 어느 풍경이듯 가슴에 빗물이 고여 그리움이 방울방울 맺힙니다 이런 날 내 마음은 어느 찻집으로 가는 길에 당신의 작은 우산이 되고 추억의 손잡이마다 정겹게 매달린 빗방울 그리움조차 아름다울까요 쓸쓸한 마음의 정거장 내 그리움이 기적에 젖은 비를 내리면 허공의 매달린 추억도 눈물이 있는지 마지막 열차로 스쳐 지나간 기억 안고 당신의 그리움이 비로 내리는지요 오늘도 당신이 비처럼 내 곁으로 젖은 마음 안고 다가오지만 휘어진 밤비에 슬그머니 실어 보낸 사랑 난 당신이 그토록 너무 그리워 우산 없는 빗길을 혼자 걸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