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을 다해도
철들줄 모르고
꿈속만 헤매다 올해도 저무네
앨써서 찼은 꿈을
한순간에 잊어버리고
먼산엔 나무 가지를 흔드는
세찬 바람이
추운 날 마다 않고 날으는
저새들은 무엇을 잃었는가
낙겹마져 떨린지 오랜데
이곳 저곳을 더듬는 구려
왜러움 덧입어 되돌리는 발길이
오늘 따라 무겁기만 한데
간간이 부는 찬바람은 온몸을 조이고
어느결에 걸음을 다한
동구박 철길엔
내 그림자만 길일게 드리웠네
어쩌다 이세상에 태여 낳는가
발뿌리에 채이는 돌처럼
덧없는 인생을 살고
꿈도 사랑도 잊은지 오래거늘
이제와서 왜러워함은 무슨 심사련가
늙어 다한 인생이 쓰려지는 고목이라
펑뚤린 고목의속을 무엇으로 채우랴
한숨에 지나친 그날들이 아쉽고
버리고 노아준
지워진 꿈이 아쉬워라
어느날 무심히 버린 꿈을
아쉬워 이제 생각는가
작은 오도막 목로 주점에
걸터않아서
목이타는듯한 독주로 마음을 삼키고
이쪽저쪽 갈지자로
오늘을 걸어 볼가나
웃는자 누군가 상관 하지 말게나
너도 나처럼 언젠가는 통나무에 앉아
오고간 세월들을 거슬리며
잃은 것들에
못보내고 놔주지 못한 것을
아품을 !!
가슴을 태우는 독주도 마음을
녹일지니
안개비 처럼 내리는
설음에
몸을 적시리
소리없이 어깨를 들먹이며
흐느낄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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