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과 함께 무너져 내린 국민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노래가 나왔다.
'아! 숭례문'이라는 애절한 트로트곡이다.
1980년대 '독도는 우리 땅"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힘내라 힘' 등의 노래를 작사·작곡한
정산(54·본명 박문영)씨가 작곡했다.
3년전 박정희 대통령을 추모하는 노래
'나의 사랑 박정희'를 발표해 화제를 모았던 트로트 가수
심수경(29)씨가 가사를 쓰고, 직접 노래했다.
노래에는 숭례문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과 '죄책감'이
절절하게 녹아있다.
"미안하구나 너를 지켜주지 못하고 이렇게 가슴만 태우니….'
심씨는 숭례문 화재 직후 한 무용인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불타 버린 숭례문 앞에서 살풀이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만들 결심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