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樂♪ 오락♧/국악

장타령

花受紛-동아줄 2008. 2. 4. 23:24
 
각설이 타령][1]
 

1자나 한자 들고나 봐라
일월이 삼삼하야 삼삼 밤중 샛별이 완연하네

2자나 한자 들고나 봐라
이월이 삼삼하야 삼삼 이경 샛별이 완연하네

3자나 한자 들고나 봐라
삼촛대 놋촛대 기생 앞으로 돌아온다

4자나 한자 들고나 봐라
사신에 행차는 바쁜 길 외나무 다리를 만나서 점심 채비가 늦어진다

5자나 한자 들고나 봐라
오관천자(오관참장)는 관원장(관운장) 적토마를 집어타고 제갈선생 찾아가네

6자나 한자 들고나 봐라
육관도사는 석숭이 학생 여덟을 다리고 해동(놀러가다)하러 가는구나

7자나 한자 들고나 봐라
칠월은 삼삼야 삼삼 추경 산에도 지저귀고 팔 년 세월을 다 보냈네

8자나 한자 들고나 봐라
팔십에도 생남자 아들 놓으니 팔 형제 한 서당에 글을 배와 천자 한 권도 못 띠고

과거 의기만 힘쓴다

9자나 한자 들고나 봐라
구암사 청산 늙은 중 시대 삿갓을 숙여 쓰고 마실 동냥을 니려 온다

10[장]십자나 한자 들고나 봐라
십십이 두번 들어 일등포수야 불정에 저 범 잡고 놀러가세

우여 그리나 잘하노니 선생이 누구더냐 칠기 살이나 먹었는지 서리 서리도 잘하고
꾸정물 동이나 먹었는지 걸지걸지도 잘하네
이놈 자석이 이래도 한 푼 돈에 팔려서 중입재를 넘다가 돈배락(돈벼락)을 맞었다네

 

각설이 타령[2]

 


"얼 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 씨구 들어간다"

 

죽지 않으면 또 보는것

가장 평범한 깊은 인생의 진리

품바처럼 세상을 빌어먹고 살아가는 우리

한숨과 기쁨의 내뱉는 목소리 우리네 가슴의 속네라 ...]

그래 그래 죽지 않으면 또보는것

오늘듣는 각설이 타령 가슴에 와닿는다.

 

"얼 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 씨구 들어간다

이놈의 노래나 하나 들어나 보소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 씨구 들어간다"


각설이 타령 (품바 타령)
-고 고-

얼-씨구씨구씨구씨구 들어간다 / 절-씨구씨구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어허 품바가 잘도 헌다 / 어허 품바가 잘도 헌다

1. 일 자나 한 장을 들고나 보니 / 일편단심 먹은 마음 죽으면 죽었지 못 잊겠네

2. 둘에 이 자나 들고나 보니 / 수중 백로 백구 떼가 벌을 찾아서 날아든다

3. 삼 자나 한 장을 들고나 보니 / 삼월이라 삼짇날에 제비 한 쌍이 날아든다

4. 넷에 사 자나 들고나 보니 / 사월이라 초파일에 관등불도 밝혔구나

5. 다섯에 오 자나 들고나 보니 / 오월이라 단옷날에 처녀 총각 한데 모아

추천 놀이가 좋을 씨고

어허 품바가 잘도 헌다 / 어허 품바가 잘도 헌다

6. 여섯에 육 자나 들고나 보니 / 유월이라 유두날에 탁주 놀이가 좋을 씨고

7. 칠 자나 한 장을 들고나 보니 / 칠월이라 칠석날에 견우 직녀가 좋을 씨고

8. 여덟에 팔 자나 들고나 보니 / 팔월이라 한가위에 보름달이 좋을 씨고

9. 구 자나 한 장을 들고나 보니 / 구월이라 구일 날에 국화주가 좋을 씨고

10. 남았네 남았네 십 자 한 장이 남았구나 / 십 리 백 리 가는 길에

정든 님을 만났구나

어허 품바가 잘도 헌다 / 어허 품바가 잘도 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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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공통 각설이 타령


얼시구 시구 들어간다 절시구 시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요놈의 소리가 요래도오 천양을 주고 배운 소리
한푼 벌기가 땀이 난다 품 품 품바가 잘이한다

네 선생이 누군지 남보다도 잘이한다
논어 맹자 읽었는지 대문대문 잘이한다
냉수동이나 먹었는지 시원시원이 잘이한다
뜨물통이나 먹었는지 걸직걸직 잘이한다
기름통이나 먹었는지 미끈미끈 잘이한다
밥은 바빠서 못 먹고 죽은 죽어서 못 먹고 술은 수리수리 잘 넘어간다
저리시구 이리시구 잘이한다 품바 품바나 잘이한다

앉은 고리는 등고리 선 고리는 문고리
뛰는 고리는 개구리 나는 고리는 꾀꼬리
입는 고리는 저고리 품바 품바 잘이한다

한 발 가진 깍귀 두 발 가진 까마귀 세 발 가진 통노귀 네 발 가진 당나귀
저리시구 이리시구 잘이한다 품바 품바나 잘이한다

 

 


1. 각설이 타령 (자진모리)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여름바지는 솜바지 겨울바지는 홑바지
당신본께로 반갑소 내꼬라지 본께로 서럽소
주머니가 비어서 서럽소 곱창이 비어서 서럽소
일자나 한자나 들어나 보오소 일자리 없어서 굶어 죽을 판
이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오소 이판사판 사까다지판
삼자 한자나 들고나 보오소 삼일빌딩 호화판
사자 한자나 들고나 보오소 사짜기짜 잘 살판
오자 한자나 들고나 보오소 오적들이 난장판
육자 한자나 들고나 보오소 육씨문중에 장설판
칠자 한자나 들고나 보오소 칠전 몽둥이에 불이날판
팔자 한자나 들고나 보오소 팔자 타령이 절로날판
구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오소 구세주가 와야할판
십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오소 십원짜리 하나가 아쉬울판
밥은 바빠서 못먹고 떡은 떫어서 못먹소
죽은 죽어도 못먹소 술은 술이술이 잘넘어간다
어허이 품바가 잘도헌다(어허이 품바가 잘도헌다)
품바허고 잘도헌다 (품바허고 잘도헌다)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소
어얼씨구씨구 들어간다 품바허고 잘도헌다

 


품바의 고향 - 각설이 타령

 

 

 

무안은 품바의 발상지이다.
  일로읍 의산리에 소재한 천사촌을 배경으로 밑바닥 인생의 한과 아픔을

풍자에 섞어 노래한 타령이다.

품바란 각설이 타령의 후렴구에 사용되는 일종으로 장단 구실을 하는

의성어였으나

현재는 각설이나 걸인의 대명사로 일반화 되었다. 일자 자유당, 공화당 시절에는

 입방귀의 의미로 쓰였는데 아부 아첨하여 관직에 오른자, 기회주의자,

 매국노 등의 문전에서 "방귀나 처먹어라 이 더러운 놈들아!"라는 의미로

 입방귀를 뀌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한과 울분을 표출했다고

 한다.
  82년 초연되어 지금까지 4천여 공연을 넘어선 품바가 문헌에 처음

나타난 것은 신재효의 한국 판소리 전집 중 "변강쇠가"이다. "품바"란 타령의

 장단을 맞추고 흥을 돋구는 소리라 하여 "입장고"라 불렸다고 하는데 그 말은

 "입으로 뀌는 방귀"란 뜻이다.
  "품바"는 일인극으로 일제 압박의 식민지 시대부터 자유당 말기까지 전국을

 떠돌며 살다간 한 각설이패 대장(천장근)의 일대기를 무안군 일로읍

인의예술회(연출 김시라)가 주관하는 향토 창작 연극제에서 1982년 12월에

 초연되어 4천여회 이상 국내외 공연한 향토극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작품의 배경인 무안군 일로읍 의산리가 품바의 고향으로 일로역에서

동남쪽으로 무안 중학교를 지나 인의산을 가는 길목인 밤나무골 공동묘지

아래가 天使村(일명 걸인촌)이다. 어느해인가 한해가 들었는데 이곳 일로에만

유독히 걸인들이 모여들어 주민 대표들이 모여 "어찌 한해가 들었는데

이곳으로만 모여드느냐?"고 불평했더니, "타향에서 괄세 받고, 푸대접

받다가 이곳 일로에 오니 문전박대 않고 한 끼니만 있어도 나누엊는 지라,

고향에 온 기분으로 떠나지 않고 눌러 앉았다."고 걸인들이 대답하니

민들은 오히려 그들의 사정을 불쌍히 여겨 더욱더 도와준 후로 천사촌이

이루어졌다는 일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작품의 주인공 천장근은 별명은 김작은이, 본명은 천팔만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일제치하에서 목포에서 태어나 부두 노동자로 일하다가, 일본으로

실어나가는 공출미 때문에 파업을 일으켜 수배를 받던 중, 일로로 피신하여

걸인 행세를 했으며, 6.25때 좌익들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인을

잃고 자유당때부터 100여명을 휘하에 두게되어 천사회(걸인회)를 조직해서

율법을 세우고 민폐를 끼치는 자는 엄하게 다스렸다. 그후 공화당 시절

주민등록 관계로 걸인들이 연고지를 찾아 떠나고, 구걸도 금지되자, 땅꾼,

막노동꾼으로 지내며 1972년 60여세로 타계하였으며 현재 외동딸과

외손자 7명만이 있으며 직계손은 없다.
  각설(覺說)이라는 뜻은 깨우칠"각"말씀"설"로 가진 것 하나 없고 조롱의

대상인 각설이가 그 상황을 뛰어넘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가르침을 준다는 뜻으로 5000년을 이어온 우리의 걸인패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그 대표적인 것이 품바이다. 해학과 풍자, 날카로운 비판의

한판 춤을 우리는 귀담아 볼 것이다
 
각설이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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