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타령
1. 날아든다 떠든다 오호로 날아든다 범려는 간곳없고 백빈주 갈매기는 홍요안으로
날아들고 한산산 찬바람에 객선이 두둥둥 에화 날아 지화자 에~
※ 아하아 에~ 에헤헤 에헤요 아하하 아하야 얼사함마 두 둥둥 내 사랑이로다.
에~~
2. 계명산 내린 줄기 학의 등에 터를 닦아 앞으로 열두간 뒤로 열두간 이십사간 집을 지어
놓고 이집 진지 삼년만에 고사한번을 잘 지냈더니 아들을 낳면 효자 낳고 딸을 낳면
효녀로다. 며느리 얻어면 열녀얻고 말을 놓면 용마되고 소를 놓면 약대로다 닭을 놓면
봉이 되고 개를 놓면 청삽사리 네눈백이 안마당에 곤드라졌다 낯선사람 오게되면 커컹컹
짖는 소리 지전 깔죽이 물밀듯 하노라 에~
※ 니나 나 에~에헤에 에헤에 에헤에 니나나 니나나 니나나 니나나 널 너리고 나리소사 에~~
3. 만첩청산 쑥 들어가서 호양목 한가지 찍었구나 서른 두짝 장기 만들어 장기한판 을 두어보자
한수한자 유황숙이요 초나라초자 조맹덕이라 이차저차 관운장이요 이포 저포 여포 로다
코끼리상자 조자룡이요 말마자 마초로다 양사로 모사를 삼고 오졸로 군졸을 삼아 양진이
상접하니 적벽대전이 예로구나 조조로 대해하여 화룡도로 도망을 갈제 관운장의 후덕으로
조맹덕이 살아만 가노라 에~~
※ 지화자 에~ 에헤에 에헤에 에헤에 지화자 지화자 지화자 자화자 널 너리고 나리소사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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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타령은 경기 좌창 중 휘모리장단 창에 속하는 노래의 하나이다.
노래제목이 장기타령이라고도 하나 장기에 관한 사설만이 아니고 중국고사나 인물을 엮기도 하고
덕담 및 서경시. 서정시 등이 들어가는가 하면 제주도 풍속도 들어가서 엮어 나가다가 맨끝 소절에 가서
장기에 관한 사설이 나오므로서 장기타령이라고 이름한것 같다.
장기라고 하면 본래 인도에서 비롯하여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온 전통적 오락기구이다.
이 오락기구는 모두 32짝 으로 되어 있어 한 편에 16짝 으로 갈라져서 홍색 글자의 자은 초나라초자
이고 청색 글자의 장은 한수한자 로 즉 초와 한으로 관을 갈라서 승부를 겨루는 오락이다.
초 한이라고 하면 중국의 초한시대 BC195년경 이며 사설에 나오는 조맹덕 관운장 등은 중국의
삼국시대 기원 155년경 의 인물들이다
가사의 내용은 보면 옛날 모화사상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관운장을 영웅 신성시 하고 조조를 간웅서배
로 취급하여 다 죽어가는 조조가 관운장의 후덕으로 살아가는 즉 관운장으로 나타내게 하는뜻이 담겨 있다.
일부에서는 이 대목의 초나라초자 조맹덕 을 위나라위자 조맹덕으로 고쳐서 불러야 한다고 하는데
이는 안될 말이다.
안될 이유는
첫째 오랜세월 동안 전해 내려오는 전통 오락기구를 지금에 와서 하루 아침에 ?맘? 고칠수가 없으며
둘째 전통적인 우리의 고유음악을 즉흥적으로 남의 말을 듣고 아무렇게나 뜯어 고칠수가 없으며
셋째 전래되어온 오락기구의 장기가 그대로 있고 우리의 고유음악인 장기타령만 이 있을뿐이지
수천년 전의 중국역사까지 들추어서 우리 것을 뜯어 고칠 하등의 이유가 없으며
넷째 조상들이 이뤄 놓은 우리 것을 고유의 전통을 무시하고 변형시킨다면 우리민족적 주체의식에서 벗어나 우리 고유 문화예술의 가치를 잃게 될 것이다.
자는 주장하며 후학들에게도 이를 권하고자 한다
이 소리의 가창 방식은 전창자 한 사람이 원마루를 선창하면 여럿이 후렴을 제창으로 부르는 식으로 반복된다.
또한 후렴에 있어서 사설이 세번씩이나 다르고 종지 음도 원마루와 후렴에 있어 일정치가 않아 상향음과 하향음으로 변한다.
장단은 잦은모리8분의6박자)로 되어 있으나 때에 따라서 4박과 2박으로 변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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