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무형 문화재 57호 명창 소민/김영임
김영님의 회심곡은
총7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완창 시간만도 무려 약40분에 이르는 대작입니다...!
제가 기를쓰구 이걸 배우느라고 정말이지 입에서 단내나도록 고생 했습니다만,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어느샌가 나도몰래 눈물이 입술을 적실때가 많습니다....
어떤 명상곡보다 평온을주는 회심곡, 전이제 회심곡 메니아가 되었습니다!
1.인생의길
일심으로 정념은 극락 세계라 ~
보~옹 오호오홍에 의아미로다 보~옹 오호오홍에 에헹에~
염불이면 동참 시방(十方)에 어진 施主님네
평생 심중에 잡순마음들 年滿하신 백발노인
일평생을 잘사시고 잘노시다 왕생극락을 發願하시며
젊으신네는 生男발원 있는 아기는 수명장수
축원이 갑니다~~덕담 가오
乾位 坤命은 이 댁전에 문전축원 先祀 덕담,
정성 지성 여쭌 뒬랑
大主전 영감 마님 장남한 서방님들, 효자 忠男한 도련님들
下男엔 여자에게 젖끝에~는 今~年~生~들
건위곤명은 이댁전에 일평생을 사시자하니
어디 아니 출입~들을 허십니까
三生인연은 불법만세! 官災口舌, 三災八難,
三生인연은 불법만세! 官災口舌, 三災八難,
우환 질병 걱정근심 휘몰아다 무인도 깊은섬중에다
허리둥실이 다 버리시며
일신정기며 인간 五福 身數 태평 얻어다가
귀한아들 따님전에 傳法하니
어진 성현에 선낭자 되리로다 명복이 자래(自來)라
아하 아~하아 헤나네 열의 열 사십소사 나하아 아하아아
2.부모 은중경
2.부모 은중경
억조창생 만민시주님네 이내말씀을 들어보소
이세상에 사람밖에 또있나요
이 세상에 탐문탄생 나온 사람마다
임자 절로 났노라고 거들대며 펑펑대도
불법말씀 들어보면 사람마다 임자 절로 아니 났습니다
제일에 석가여래 공덕받고 어머님전 살을빌고
불법말씀 들어보면 사람마다 임자 절로 아니 났습니다
제일에 석가여래 공덕받고 어머님전 살을빌고
아버님전 뼈를받고 일곱 칠성님전의 명을받고
제석(帝釋)님전의 복을빌어
석달만에 피를 모으고 여섯~달~ 만에 육~신이생겨
열달십삭(十朔)을 고이채서 이내육신이 탄생을하니
그부모가 우릴 길러낼제 어떤공력 드렸을까
진자리는 인자하신 어머님이 누웁시고
진자리는 인자하신 어머님이 누웁시고
마른자리는 아기를 뉘며
음식이라도 맛을보고 쓰디쓴것은 어머님이 잡수시고
달디단것은 아기를먹여
오뉴월이라 단야(短夜)밤에 모기 빈대 각다귀 뜯을세라
곤곤하신 잠을못다 주무시고
다떨어진 세살부채를 손에다들고 왼갖시름을 다 던지고
허리 둥~실이 날려를 주시며
동지섣달 설한풍에 백설이 펄펄날리는데 그자손은
추울세라 덮은데 덮어주고 발치발치 눌러를주시며
왼팔왼젖을 물려놓고양인양친이
그 자손의 엉대허리를 툭탁치며
사랑에 겨워~서 하시는 말씀이,
은자~동아~ 금자~동아,금이로구나 만첩청산의 보배동아
순~지 건~곤의 일월동아 나라에는 충신동아
부모님전 효자동아 동내방내 위엄(威嚴)동아
일가 친척의 화목동아 둥글둥~글이 수박동아
오색비단의 채색동아 채색~비~단의 오색동아
은을~주면 너를~사고 ,금을~주면 너를 사랴!
애지중지 기른정을~ 사람마다 부모은공 생각하면
태산이라도 무겁지 않겠습니다! 나아하아 아아아~
아아아~ 하아아 헤나네 열의 열 사십소사 나하아 아하아
3.몇년이나 산다고
3.몇년이나 산다고
자손나서 길러보니 그 중에 선효불효 가려보면
불효자의 거동보소
어머니가 젖을먹여 육간 대청 뉘어 놓으면
어머님의 가슴에다 못을주느라고 어파득히
억억~울음을우니 어머님의 가슴이 봄눈쓸듯 사라지고
선효자의 거동보면 양과같이 젖을먹여
육간대청 아무렇게 던져놔도 육간 대청이 좁다하고
둥글둥글이 잘도 논다
莫謂當年學日多하니 무정세월 여류하여
莫謂當年學日多하니 무정세월 여류하여
사람마다 부모은공 못다갚고 인간백년 사자하니
공도(公道)라니 백발이요 못면할~손 죽~엄이라
검던머리 백발되고 고운얼굴 주름잡혀
귀는 먹어서 절벽되고 이는빠져서 낙치(落齒)되고
두무릎은 귀가 넘었으니 없던 망~령 절로난다
망령이라고 구박하는소리 애달프고 절통하다!
망령이라고 구박하는소리 애달프고 절통하다!
그 노인이 비록 귀는 먹었을망정 닫은문을 박차면서
여보아라 청춘들아
네가본래 청춘이며 낸들본래 백발이냐
백발보고서 웃지마라 나도엊그저께 소년행락 하였건만
금일백발이 원수로다
여보시오 시주님네 이 내 말쌈 들어 보소
여보시오 시주님네 이 내 말쌈 들어 보소
죽엄길에도 老少있소 늙으신네나 젊은신네나
늙으신네는 먼저가고 젊은청~춘은 나중갈제
공명천지도 하느님아래 흘러가는 물~이라도
선후나중은 있겠구료! 須彌山川~ 萬丈峰에~
靑山綠水가 나리는듯이 차례야 차례로만 흘러
시왕(十王)극락을 나립소~사~ 나무아~미로다
인간 세상에~ 나온사람! 빈~손 빈몸으로 나와
인간 세상에~ 나온사람! 빈~손 빈몸으로 나와
물욕 탐식을 내지마소 물욕탐심은 豈不貪이요
백년탐물은 一朝塵이라
三日修心은 千載寶요 萬端천량을 모아다 놓고
먹고가며~ 쓰고나 가소!
못다먹고 못다쓰고 두손모~아 배위~에 얹~고
시름없이~ 가는인생 한심~하고도 가련허구료
인간七十은 古來稀요 八十壯年 九十春光
인간七十은 古來稀요 八十壯年 九十春光
장차 백세를 다산다고 해도
병든날과 잠든날에~ 걱정 근심 다제하면
단사십을 못사는인생 한번 아차 죽어지면
싹이 나느냐~ 움이 날까!
이내일신 망극하다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진다고 설워마라
동삼석달 죽었다가 명년삼월 봄이오면 너는다시 피련마는
우리인생 한번가면 어느 시절 다시 오나
세상만사 헤아리면 渺滄海之一粟이라 단불의 나비로다
세상만사 헤아리면 渺滄海之一粟이라 단불의 나비로다
뿌리없는부평초라 하루살이같은 우리인생
천년살며 만년사오 천만년을 못 사는인생
몽중같은 살림살이 태평 하~게 사옵소서
나하아~ 아하아 헤나네 열의 열 사십소사 나하아 아하아
4.죽음의길
4.죽음의길
일심으로 정념은 극락 세계라 ~
보~옹 오호오홍에 의아미로다 보~옹 오호오흥에 에헹에~
무정세월 여류하여 어언간에 이삼십을 당도하여
보~옹 오호오홍에 의아미로다 보~옹 오호오흥에 에헹에~
무정세월 여류하여 어언간에 이삼십을 당도하여
부모은공 갚쟀더니 아침나절 성턴몸이 저녁내로 병이들어
실낱같은 약한몸에 태산같은 병이드니
부르느니 어머니요 찾는 것은 냉수로다
인삼녹용 약을쓴들 藥德이나 있을소며
무녀불러 굿을하니 굿덕이나 있을소냐
燒紙한장 받쳐든 후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나님전에 비나이다
칠성님전 발원하고 神將님전 공양한들
칠성님전 발원하고 神將님전 공양한들
어느성현이 감응을 할까
모진 목숨끊어질제
모진 목숨끊어질제
제일전에 진광대왕 제이전에 초강대앙 제삼전에 송제대왕
제사전에 오관대왕 제오전에 염라대왕 제육전에 변성대왕
제사전에 오관대왕 제오전에 염라대왕 제육전에 변성대왕
제칠전에 태산대왕 제팔전에 평등대왕 제구전에 도시대왕
제십전에 전륜대왕 열시왕이 부린 사자 일직사자 월직사자
제십전에 전륜대왕 열시왕이 부린 사자 일직사자 월직사자
한손에는 철봉들고 또한손에는 창검들고
쇠사슬을 비껴차고 활등같이 곱은길로 살대같이 달려와서
닫은문을 박차면서
성명 삼자 불러내어 어서 가자 바삐 가자
뉘분부라 거역하며 뉘영이라 지체할까 실날같은 이내몸에
팔뚝같은 쇠사슬로 결박하여 끌어내니 혼비백산 나죽네
여보시오 사자님네 路資돈도 갖고가세 萬端改諭 애걸한들
여보시오 사자님네 路資돈도 갖고가세 萬端改諭 애걸한들
어느 사자가 들을손가 애고답답 설운지고
이를어이 하잔말가 불쌍~하다 이 내 일신
인간 하직이 망극하다
처자의 손을잡고 만단설화~ 다못하고 정신차려 살펴보니
약탕관이 버려있고 지성구호극진한들 죽을목숨 살릴손가
옛늙은이 말들으니 저승길이 머다더니
오날내게 당하여선 대문밖이 저승이라
동기간이 많다한들 어느~누가 대신가며
일가친척 많다해도 어느누가 동행을하랴
구사당에 하직하고 신사당에虛拜하고 대문밖을 썩나서서
적삼내의 손에들고 혼백불러 초혼하니 없던곡성 낭자하다
아하아~ 하아 아~헤나네 열의열 사십소사 나하아 아하아
5.저승사자
5.저승사자
일직사자 손을끌고 월직사자 등을밀어 풍우같이 재촉하여
천방지방 몰아갈제 높은데는 낮아들고 낮은데는 높아진다
사자님아 내말잠깐 들어주오
시장한데 점~심하고 신~발이나 고쳐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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