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1. 4. 6 장소 : 대학로 문예회관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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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구 얼레지타령 (나물 캐는 소리)지도/ 이유라 소리/ 함영선, 이혜정, 권서령, 이혜원 위송이, 지혜린, 박효정, 박상은 민속반주단 대바우 용 늪에 얼레지가 나거든 너하고 나하고 얼레지 캐러 가자 돌산령 샛바람이 휘몰아 치니 신곡사 풍경 소리가 요란도 하다 노랑두 대가리 뒤범벅 상투 언제나 길러서 내 낭군 삼나 저것을 길러서 낭군을 삼느니 솔씨를 뿌렸다 정자를 삼자 봄철인지 가을철인지 나는 몰랐더니 뒷동산 도화춘절이 날 알려주네 나물 바구니 둘러메고 동산 나물을 가니 동삼에 쌓였던 마음이 다 풀리는구나 얼레지 나물은 당신이 뜯고 나는 꼴비며 단줄이나 가자 곤들레 딱주기는 내가 다 뜯어 줄거니 참나물 참도들치는 그대가 뜯게 곤들레 맨들레 늘어진 골에 당신은 나물 뜯고 단줄이나 가자 이 철인지 저 철인지 나는 몰랐더니 얼었다 살짝 녹으니 봄철이로구나 산천에 올라서 님 생각을 하니 풀잎의 마디마디에 찬 이슬이 맺혀
◈ 화폭 속의 봄맞이 안무/ 김근희 (대진대학교 무용학과 교수) 무용/ 김근희 무용단 <김근희 무용단> 85년 창단. 87년 '영(0)의 세계'로 대한민국 무용제 대상 및 연기상 수상. 대표 작품으로 <혼성> <영의 세계> 등과 전통 무용극 <효녀 심청> <콩쥐 팥쥐> 등이 있다. <화폭 속의 봄맞이> 어느 따뜻한 봄날 조선조의 한 여인이 꽃향기 가득한 세상을 화폭에 그려본다는 내용.
◈ 노랫가락 소리/ 전숙희, 최수정 민속반주단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이놈은 상기 아니 일었느냐 재 넘어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청산리(靑山裏) 벽계수(碧溪水)야 수이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一到滄海)하면 다시 오기 어려워라 명월(明月)이 만공산(滿空山)하니 쉬어간들 어떠하리
◈ 청춘가 소리/ 전숙희, 최수정 민속반주단 이팔 청춘에 소년 몸 되어서 문명의 학문을 닦아를 봅시다 청춘 홍안을 네 자랑 말아라 덧없는 세월에 백발이 되노라 동두천 소요산 약수대 꼭대기 홀로 선 소나무 날같이 외롭다
◈ 창부타령 소리/ 전숙희, 최수정 민속반주단 아- 아니 놀진 못하리라 임 이별 해본 사람들 몇몇이나 되더냐 임을 잃던 그날 밤은 어디가 아프고 쓰리더냐 배 지나간 바다 위에는 파도와 물결만 남아 있고 임 떠나간 내 가슴엔 그 무엇을 남겼느냐 장미와 꽃이 곱다고 해도 꺽고 보니 가시로다 사랑이 좋다고 해도 남되고 보면은 원수로구나 얼씨구나 좋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놀진 못하리라 봄이 왔네 봄이 왔네 무궁화 이 강산 새 봄이 왔네 방실방실 웃는 꽃들 우줄우줄 능수버들 비비배배 종달새며 졸졸 흐르는 물소리라 앞집 수탉이 꼬끼오 울고 뒷집 삽사리 커컹 짖네 앞 논의 암소가 엄메 엄메 뒷 뫼산 산꿩이 끼기이긱 물이고 가는 큰 애기 걸음 삼춘가절에 흥에 겨워 사뿐사뿐 아기장 아장 흐늘거리고 걸어가네 얼씨구 절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아니나 놀진 못하리라 띠리리- 띠리리-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꿈아 무정한 꿈아 날과 무슨 원수길래 오는 님을 보내느냐 가는 임을 붙들어 두고 잠든 나를 깨워 주지 지금쯤은 잠을 자느냐 앉았느냐 누웠느냐 부르다 못해 지쳤구나 얼씨구나 좋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 서도 놀량 전숙희, 김현숙, 함영희, 이치옥, 이민경, 이용해, 박경아 에라디여 어허야 요홀 네로구나 녹양에 뻗은 길로 북향산 쑥 들어도 간다 에- 에히에- 어허야 요홀 네로구나 춘수는 낙락 기러기 나니 훨훨. 훨훨 낙락장송이 와자지끈도 다 부러졌다 마른가지 남아 지화자자 좋을씨구나 지화자자 좋을씨구나 얼씨구나 좋다 말들어도 보아라 인간을 하직하고 청산을 쑥 들어도 간다 에- 에히에- 어허야 요홀 네로구나 황혼 아니 거리 검쳐 잡고 성황당 숭벅궁새 한 마리 남게 앉고 또 한 마리 땅에 앉아 네가 어디메로 가자느냐 네가 어디메로 가자느냐 이 산 넘어가도 거리 숭벅궁새야 저 산 넘어가도 거리 숭벅궁새야 에- 어린 양자 고운 태도 눈에 암암하고 귀에 쟁쟁 비나이- 비나이다 비나니로구나 소원성취로 비나니로구나 에- 삼월이라 육구함도 대삼월이라 얼씨구나 절씨구나 담불담불이 생긴도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아 남창에 북창을 열고나 보니 담불담불이 쌓인도 사랑 기암에 고송에 기어나 올라 휘휘 칭칭도 감긴도 사랑 사랑초 다방초 홍두깨 넌출넌출이 박넌출이 이내 가슴에 맺힌도 사랑 에- 나엘 네로구나 아하
◈ 뒷산타령 전숙희, 김현숙, 함영희, 이치옥, 이민경, 이용해, 박경아 에- 두견아 에- 어허야 지루에- 도 산이로구나 에- 여초목이 동남풍에 거리 숭벅궁 우는 소리 장부 요내 열촌의 간장을 다 녹여 낸다 에- 나뭇잎만 뚝뚝뚝 떨어져도 한병인가 의심하고 새만 좌르르르 날아들어도 자룡의 삼지창만 여겨 의심한다 에- 갈까보다 말까보다 임을 따라 갈까보다 자룡이 월강하던 청총마 비껴타고 이내 일신이라도 한양을 따라 갈까나 에- 에라 놓아라 나 못 놓겠구나 에라 놓아라 나 못 놓겠네 엄지 장가락이 다물어 빠지고 새끼 손가락이 삼동이 나는데 에- 어머니 아시면 매 맞겠네 짜장 깊은 정을 생각하면 죽으면 죽었지 나는 못 놓겠다 에- 열려거던 열려무나 말려거던 말려무나 남의 딸이 너 뿐이며 남의 집 귀동자가 세상에 너 뿐인가 에- 아하 요것이 맹랑하구나 아하 요것이 맹랑하구나 여봐라 이얘야 내 말 듣거라 너는 어떠한 계집애간데 장부 장딴지를 새 장구통만 여겨 아삭바삭이 다 녹여내고 너는 어떠한 귀공자간데 사랑의 요내 열촌에 간장을 다 녹여낸다 에- 데려가면 연분이요 두고가면 상사로다 상사불견 이내 몸이 죽어서 나비되어 임의 집 화초밭으로 오락가락 할까나 에- 널로 연하여 얻은 병을 무슨 약을 다 쓰잔 말가 형방 패독산도 져버리고 곽향 정기산도 져버리고 임에나 알뜰한 말씀으로 날 살려라 ◈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 제주 가야금/ 금암회 장구/ 김기철 안승훈 이지영 박영미 윤혜성 윤중림 김미숙 송은숙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 현존하는 가야금 산조 중에서 농현이 가장 다양하며 3도 이상의 넓은 음폭으로 농현하는 것이 특징
◈ 하마단 작곡/ 황병기 연주/ 금암회 장구/ 김기철 홍미나 전은주 박정미 김진경 강진영 이지연 임은정 최인영 <하마단> 황병기 작곡의 가야금 연주곡. '하마단'은 이란의 도시인데 이곳을 방문했던 승려시인 현담의 시를 읽고 받은 느낌을 가야금 곡으로 표현하였다.
특집 공연실황 : < 김덕수의 첫 솔로 콘써트, 김덕수 장고 산조 > 일시 : 2001. 4. 6 장소 : 대학로 문예회관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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