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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생을 후회없이 살다 갑시다

花受紛-동아줄 2011. 4. 6. 07:22

스위스의 아름다운 풍경 

 

사랑하는 님들이시여!
우리네 인생길이 아무리 고달프고
힘든 가시밭 길이라고 말하지만
우리가 걸어온 인생 여정은
왜 그리도 험난했고 눈물로 얼룩진
한(恨)많은 세월이었나요.

 

 

찢어지게도 가난한 이 땅에 태어나
청초하게 돋아나는 새순같은 나이에
전쟁이 뭔지 평화가 뭔지도 모른체
목숨 건 피난살이 서러움을 겪었고

 

 

하루 끼니조차 해결하기 어려워
감자밥 고구마밥 시래기죽으로 연명하며
그 지긋지긋한 허기진 보릿고개를
슬픈 運命으로 넘어온 꽃다운 젊은 날들---

 

 

돌아보면 굽이굽이 눈물겨운 가시밭길
그 길고도 허망했던 고난의 세월을
당신은 어떻게 넘어 왔는지요?

 

 

지금은 無心한 세월의 파도에 밀려
肉身은 이미 여기저기 성한데 하나없고
주변의 아까운 지인들은 하나 둘씩
불귀의 객으로 사라지고 있는 이때
精神은 자꾸만 혼미해가는 黃昏길이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힘든 세월 잘 견디며
子息들 잘 길러 父母義務 다 하고
무거운 발걸음 이끌고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는 얽메인 삶 다 풀어 놓고
잃어버렸던 내 人生 다시찾아
남은 세월 후회없이 살다 갑시다.


 

 

人生 나이 70을 넘으면 이성의 벽이 허물어 지고
가는 時間 가는 順序 다 없어지니
男女 區分없이 부담없는 좋은친구 만나
山이 부르면 山으로 가고
바다가 손짓하면 바다로 가고
하고 싶은 취미생활 마음껏 다 하며
남은 인생 후회없이 즐겁게 살다 갑시다.

 

 

한(恨)많은 이 世上 어느날 갑자기
소리없이 훌쩍 떠날적에 돈도 명예도
사랑도 미움도 가져 갈것 하나 없는 빈손이요.
同行해 줄 사람 하나 없으니
子息들 뒷바라지 하느라 다 쓰고
쥐꼬리 만큼 남은 돈 있으면
自身을 爲해 아낌없이 다 쓰고 

 

 
행여라도 사랑 때문에 가슴에 묻어둔
아픔이 남아있다면 미련없이 다 떨쳐버리고
"당신이 있어 나는 참 幸福합니다"라고
眞心으로 얘기할수 있는 친구들 만나
남은 인생 건강하게 후회없이 살다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