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213>이야기로 풀어본 스마트폰 기능·사양
‘안드로이드’는 원래 OS 개발하던 미국 벤처기업 이름이었죠
이나리 기자
프로그램 돌아가게 관리·조율하는 소프트웨어
안드로이드사의 꿈은 최고의 OS를 만들어 휴대전화를 작은 PC처럼 쓸 수 있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2005년 당시만 해도 그저 잘나가는 검색엔진 기업일 뿐이던 구글이 이 회사를 덜컥 인수했습니다. 앤디 루빈 대표는 구글의 모바일 부문 부사장으로 발탁했고요. 루빈은 세계를 돌며 34개 주요 이동통신 관련 업체들을 ‘오픈 핸드셋 얼라이언스’란 이름으로 규합했습니다. ‘모든 회원사에 기술·참여가 개방된 OS 개발’이 목표였지요.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안드로이드 OS,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안드로이드폰’이라고 합니다. 캐나다 림의 ‘블랙베리 OS’, 애플의 ‘iOS’ 등은 자체 제작하는 스마트폰에만 탑재가 되죠. 반면 안드로이드 OS는 어떤 제조사든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MS의 ‘윈도 모바일’ OS도 누구나 탑재 가능하죠. 물론 사용료를 낸다면요.
OS끼리는 차이가 있습니다.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하 앱)이 다르고, 이를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장터도 제각각입니다. 애플 iOS용은 ‘앱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용은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사야 하지요. 안드로이드폰은 제조사나 출시 이동통신사가 다양하다 보니 이들이 각자 운영하는 온라인 장터에서도 앱을 구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 ‘T스토어’, KT ‘쇼스토어’ 같은 것들이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CPU와 같은 역할, 수치 높을수록 정보 처리 빨라
하나 더, 고화질(HD)급 동영상 재생 여부도 챙겨봐야 합니다. 이런 사양은 제조사에서 상세히 공개하지 않으니 각종 성능 비교 사이트를 참고하거나 사용자 본인이 구매 전 직접 시연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블루투스
휴대전화·PC·TV … 디지털 기기를 무선으로 연결
첨단 IT에 푸른 이의 바이킹 왕 이름을 붙인 건 스웨덴의 통신기기 제조사 ‘에릭슨’이었습니다. 이 회사는 1994년 휴대전화와 주변 기기들을 케이블 없이 무선으로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합니다. 98년엔 노키아·IBM·MS·도시바·인텔 같은 대표적 IT기업들과 ‘블루투스 SIG(Special Interest Group)’를 결성하지요. 새로 개발한 무선 연결 기술을 세계 표준화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기술에 프로젝트 이름인 ‘블루투스’를 그대로 갖다 붙였고요. 블루투스 왕이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통일한 것처럼 휴대전화·PC·TV 등 각종 디지털 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통일)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블루투스로 할 수 있는 일엔 어떤 게 있을까요. 먼저 말씀드린 것처럼 별도의 송수신기를 통해 휴대전화를 손에 들지 않고도 통화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없이 휴대전화에 저장된 음악을 들을 수도 있고요. 물론 휴대전화는 송수신기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안 되겠죠. 호주머니나 가방에 넣어두는 정도가 좋습니다.
디스플레이
‘스스로 빛나는’ 화면, 아몰레드
이미지의 정밀도를 뜻하는 ‘해상도’를 의미하는 단위도 있습니다. ‘VGA’ ‘WVGA’ 같은 것들이지요. VGA(Video Graphics Array)는 해상도가 640X480, 즉 30만7200화소라는 뜻입니다. 디스플레이 하나를 구성하는’빛의 점(화소 또는 픽셀)‘이 30만7200개라는 의미입니다. 화소 수가 많을수록 해상도는 높아집니다. 화면이 그만큼 정밀하게 구성돼 있다는 뜻이니까요. WVGA(Wide VGA)는 800X480, 즉 32만 화소입니다. VGA보다 해상도가 높겠지요. 참고로 저가 휴대전화에 많이 표시돼 있는 QVGA는 VGA의 4분1 수준인 320X240=7만6800화소랍니다.
디빅스(DivX)
동영상 변환·압축해 보여주는 프로그램
휴대전화의 비디오 사양 중엔 ‘디빅스(DivX·Digital internet video Express)’라는 용어도 자주 등장합니다. 딱 봐도 어렵게 느껴지는데, 기능성 저장장치 겸 신호 변환기로 이해하면 편할 듯합니다. 가령 가정의 디지털 기기 중 ‘디빅스 플레이어’라는 게 있죠. 이 기기와 PC·TV를 연결하면 인터넷상의 갖가지 동영상을 TV로 볼 수 있습니다. 디빅스 플레이어가 압축된 인터넷 동영상을 푼 뒤 이를 TV에서 볼 수 있는 파일 형식으로 다시 압축해 전달하는 거죠. 스마트폰에 내장된 디빅스도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각종 동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보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변환하고 압축해 주는 것이에요.
메모리
16GB 꽉 채울 수 없는 건 기본 프로그램 용량 때문
디지털 기기의 기억장치인 ‘메모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온갖 콘텐트로 너무 꽉꽉 채워버리면 제 기능을 못하죠. 기기 속도가 느려지고 고장도 잘 납니다. 그러니 이를 적절히 비워두려면 구입 때부터 용도에 비춰 메모리 용량이 충분한 기기인지를 체크해야 하겠죠. 휴대전화 메모리는 8기가바이트(GB)·16GB·32GB 순으로 나갑니다. 삼성전자 ‘갤럭시S’의 메모리는 16GB인데, 사양 설명을 보면 따로 ‘가용 메모리’라는 것이 병기돼 있죠. ‘앱 설치 가용 메모리 1.8GB, 콘텐트용 가용 메모리 13.4GB’라고요. ‘아니, 16GB라더니 왜 가용 메모리는 둘 합쳐 15.2GB밖에 안 되는 거야?’ 하고 의문을 품을 수도 있습니다. 기본 탑재 프로그램이 차지하는 용량이 있어 사용자가 전체 메모리를 다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양 설명엔 ‘외장 메모리 슬롯 최대 32GB 지원’이란 표현도 종종 등장하는데요. 이건 마치 PC에 외장 하드를 연결하는 것처럼 스마트폰에도 32GB 용량 메모리를 연결해 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스마트폰 업체서 들여놓는 플래시 플레이어 기본 사양
애플은 “쓸모 없다” 퇴짜
팬택의 스마트폰 ‘베가’는 국내 스마트폰 중 유일하게 ‘플래시 플레이어 9.0’ 엔진을 기본 사양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손원범 차장은 “국내 웹사이트 중엔 플래시 기법을 활용해 제작된 콘텐트가 많아 휴대전화로도 PC에서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도록 이 기능을 넣었다”고 설명합니다.
최근 사용자들의 요구가 커지자 다른 제조사들도 이를 기본 사양에 포함시킬 예정이랍니다. 곧 출시될 삼성전자 ‘갤럭시S 패시네이트’와 HTC의 ‘디자이어 HD’ 등엔 베가 탑재 엔진보다 진화한 ‘플래시 플레이어 10.1 버전’이 들어갈 거라네요. 기존 갤럭시 시리즈 사용자도 삼성전자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운영체제(OS)를 업그레이드하면 이 엔진을 쓸 수 있습니다. 베가도 OS 업그레이드를 하면 9.0이 아닌 10.1 버전을 사용할 수 있어요. 다만, 아이폰 사용자는 아쉬워도 참으시길. “플래시 플레이어는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기술”이란 게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의 지론이니까요. 대놓고 “아무 쓸모도 없다”며 맹비난하길 벌써 몇 차례, 그러니 고집불통 잡스가 어도비에 고개 숙이는 일은 아마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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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진정한 NGO가 탄생하길 기대하면서
글쓴이 : 거시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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