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1일 대전에서 일어난 경찰관 어머니 피살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경찰간부가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혐의를 인정했다.
지난 21일 오후 11시30분께 어머니가 사는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를 폭행해 다음날 오전 4시쯤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한 현직 경찰간부 이모씨가 혐의사실을 인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간부 이씨는 범행 전날 대전의 한 오토바이센터에서 오토바이 헬멧을 구입한 후 범행 당일 헬멧을 써 강도로 위장했고 어머니 집에 침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분석결과 숨진 어머니 아파트의 안방과 거실 쪽에서 발견된 발자국 4점과 이씨의 신발이 일치해 수사는 이씨가 범인인 물증이 대부분 드러난 상태였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상해보험금을 노리고 이같이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가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구체적인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뒤 존속살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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