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나를 짓누르는 정체모를 공포 ‘가위눌림’
머리는 깨어있고 몸은 잠든 상태…환각-숨막힘도
2006년 06월 02일 | 글 | 김훈기 기자ㆍwolfkim@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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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눌림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그저 꿈(악몽)의 일종이라는 것. 하지만 의학계는 가위눌림을 ‘수면마비(sleep paralysis)’로 정의하며 꿈과 다른 증상으로 파악한다. 또 가위눌림의 정체를 수면장애의 일종인 기면병에서 찾기도 한다. 꿈꾸는 렘수면과 신체증상 비슷
하지만 가위눌림이 꿈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증거가 있다. 가위눌림은 절반쯤 잠이 깬 상태에서 일어난다. 가위눌림을 경험할 때 뇌파를 조사하면 후두엽에서 알파파(각성)와 세타파(수면)가 섞여 나타난다. 또 가위에 눌릴 때는 환각을 곧잘 경험한다. 가장 흔한 환각은 뭔지 알 수 없는 존재가 옆에 있다는 느낌. 정체를 알 수 없으니 심한 공포가 몰려들게 마련이다. 이화여대 신경과 주은연 교수는 “환각이 동반되는 가위눌림은 꿈과 명확히 다르다”며 “꿈을 꿀 때는 외부 자극에 둔하고 주변을 인지할 수 없으나 가위눌림 중에는 살짝 건드리는 자극에도 쉽게 근육 마비가 풀리고 주변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인식한다”고 말했다. 가위눌림은 성인의 절반 이상이 일생동안 1회 이상 겪을 정도로 낯설지 않은 현상이며, 대개 청소년기에 처음 경험한다. 기면병 환자 50%가 경험
성균관대 의대 신경과 홍승봉 교수는 “기면병 환자의 75%가 탈력발작을 호소하고 50%는 가위눌림을 경험한다”며 “탈력발작 시 뇌를 촬영해 보면 가위눌림의 생물학적 발생 메커니즘을 유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2명의 기면병 환자에게 탈력발작을 유도하고 뇌혈류 촬영장치(SPECT)를 동원해 머리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관찰했다. 조사 결과 렘수면 때 몸의 근육을 마비시키도록 작동하는 특정 뇌 세포(렘온세포) 부위에 혈류가 급격히 증가하는 사실을 처음 알아냈다. 이번 연구성과는 ‘뉴롤러지’ 6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홍 교수는 “뇌혈류가 증가한다는 것은 렘온세포의 활동이 활발해진다는 뜻”이라며 “뇌는 잠에 빠져 있지 않지만 몸은 렘수면 상태에 이르게 하는 생물학적 증거를 처음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위눌림 때도 뇌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질 것으로 짐작된다”며 “가위눌림이 명확한 독립적 증상이라는 과학적 증거가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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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참사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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