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목록1♧/자살.우울.생명존중

아내를 토막살해한 경찰 간부의 전처가 행방불명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전

花受紛-동아줄 2010. 9. 24. 22:31

아내를 토막살해한 경찰 간부의 전처가 행방불명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전처를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수사를 종결지었다.

24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 내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조사를 받고 있는 서부경찰서 모 지구대 김모(57) 경위의 전처 문모(당시 37세)씨가 생존해있다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사망'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그동안 범죄 관련성을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여온 경찰은 문씨의 건강보험, 통화내역, 금융거래, 출입국 기록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지만 문씨의 행방을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현재 38세, 35세인 아들들이 당시 20살 안팎이었던 만큼 당시 상황과 어머니의 행적 등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아들들은 조사를 거부했다.

문씨는 지난 1975년 김 경위와 결혼해 아들 2명을 낳았으며 1987년 2월쯤 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경위는 1994년 "아내가 가출해 돌아오지 않는다"며 이혼을 신청해 같은 해 6월 받아들여졌으며, 7월 문씨의 주민등록이 직권 말소됐다.

김 경위는 문씨의 주민등록이 말소된 지 13일 만에 살해한 백모(43)씨와 혼인신고를 했다.

경찰은 "가족들이 단순 가출로 보고 실종 신고를 하지 않았고, 김 경위가 뇌사 상태에 빠져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사망 가능성이 크고 자·타살 입증도 어려운 만큼 사실상 수사는 종결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 경위는 지난 20일 오후 경찰서 유치장 화장실에서 자살을 시도해 뇌사 상태에 빠져 있으며, 경찰은 김 경위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