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이신발 착용시

 

 

마사이신발 착용시 주의점  

 

최근 몇 년동안에 우리 한국에는 마사이신발 바람이 크게 일고 있다.

마사이신발을 제작 판매하는 회사에서는 마사이신발은 기능성 신발로 다이어트, 허리디스크 및 다리 무릎 관절통 치료 등에

효능이 뛰어나고, 오래 서있는 사람의 피로 감소에도 좋다며 크게 선전하고 있다. 그런데 나는 바로 이 마사이신발을

신고 시골의 언덕길을 걷다가 다리가 부러져 병원에 가서 대 수술을 하고 20일이 넘도록 입원치료 하다가

깁스를 하고 퇴원하였다. 병원생활을 포함하여 40일이 넘도록 밖에 출입도 못하고 있다.

 

어제는 서용원 선배(도덕성회복운동 충남지부장) 부부가 문병을 왔다. 사고 경위를 이야기 하다 보니 자연히

마사이신발 이야기가 나왔다. 그랬더니 "지난 주말에 동네 친목회에서 단풍구경 등산을 갔었는데 부인 하나가 마사이 운동화를

신고 갔다가 얼마 못가서 쭐끄덩 미끌어져 다리가 크게 부러지는 바람에 구조대를 불러 병원으로 실려 보냈다."고 하

였다. 나머지 일행들도 같은 동네사람들끼리 자기들만 의리 없이 기분 좋게 구경을 하고 올 수가 없어서

즐거운 산행을 포기하고 점심을 먹고 그냥 돌아 왔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서회장이 하는 말이

"그 마사이신발에 마사(魔邪)가 붙었군!"이라고 하여 모두가 한바탕 웃었다. 

 

마사이신발은 마사이족이 신는 신발에서 유래하였다.

마사이족은 동아프리카 케냐와 탄자니아 경계의 초원지역에 사는 나일로트계 흑인종으로, 인구는 약 10만 명이며

작고 낮은 진흙 집에 산다. 큰 키에 암갈색의 피부가 특징이며, 소 염소 양 따위를 사육한다.

그들은 대부분 유목생활을 하기 때문에 많이 걷고, 서있는 시간이 많은데

배처럼 발바닥 가운데가 나오고 앞뒤가 들려 있는 신발을 신고 있다.

이것이 인체에 유익하다는 것이 입증되어 마사이신발 바람이 크게 불게 된 것이다.

 

 신발 제조 판매업체에서는 마사이신발을 워킹슈즈, 스워커, 런닝화, 바른걸음, 효도신발, 다이어트화 등으로

선전을 많이 한다. 그와 동시에 마사이신발은 평지에서 신으면 신체건강에 유익한 점이 많으나

 "산에 갈 때나 언덕길을 오를 때는 절대로 착용하면 안된다."는 주의사항을

광고문안에 새겨 소비자들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지시켜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