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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은 적당량 쓰고 10번 이상 헹궈야

花受紛-동아줄 2009. 10. 26. 20:48

 

손을 씻을 때는 비눗기 없이 뽀드득 소리가 나야 기분이 좋다. 그런데 양치 후엔 오히려 치약이 조금 남아 있는 듯해야 시원한 느낌이 들어 좋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지 않더라도 치약은 삼켜도 무방하다는 생각 때문에 손을 헹굴 때보다는 덜 신경을 쓰게 된다. 양치 후 덜 헹궈낸 치약, 괜찮을까?

 

1. 세제에 포함된 계면활성제가 문제

치약을 구성하는 성분은 크게 세마제와 계면활성제로 나뉜다. 세마제는 치아에 낀 음식 찌꺼기를 없애고 광택을 주며, 석유계 황화합물인 계면활성제는 유분과 수분을 잘 결합하게 해 기름기가 있는 더러움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이런 특성 때문에 비누나 식기ㆍ섬유용 세정제 등 거의 모든 세제에 포함돼 있다. 또한 양치 시 나는 거품도 계면활성제 때문에 발생한다.

치약 속 계면활성제가 입 안에 남아 있게 되면 먼저 점막을 건조시킨다. 침이 제대로 분비가 안 되면 세균 증식과 입 냄새가 증가된다. 또한 섬유에 남은 계면활성제가 피부염을 일으키는 것처럼 입 안의 피부염이나 구내염을 발생시키고, 화학물질을 잘 결합하게 만드는 특성 상 독성화학물질의 점막 내 침투를 용이하게 만든다.

입 안에 남아 있다가 타액이나 음식물과 함께 위로 넘어가게 되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 기름기를 분해하는 계면활성제가 위 점막을 보호하는 지방성분을 녹여 각종 위장장애를 일으키고 각종 효소의 기능저하와 백혈구 파괴까지 가져온다.

임플란티아 치과네트워크 강현우 원장은 “양치 후 혀가 얼얼하면서 쓴맛만 느끼는 것도 계면활성제가 미각세포를 마비시키기 때문”이라면서 “청결한 느낌을 위해 치약을 덜 헹구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계면활성제 섭취를 자처하는 일이니 금해야 한다”고 말했다.

 

2. 치약은 적당량 쓰고 10번 이상 헹궈야

치약광고 속 모델들이 칫솔 한가득 치약을 짜 이를 닦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개운하다. 그러나 이는 적정량의 두 배에서 많게는 네 배를 넘는 양이므로 건강에는 좋을 것이 없다. 그만큼 계면활성제의 체내 잔존량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칫솔의 3분의 1만 치약을 짜도 더러움을 닦아 내는 데는 충분한 양이다.

그렇다면 양치 후 계면활성제를 완전히 제거하려면 몇 번 입안을 헹궈야 할까. 전문가들은 10번 이상 충분히 물로 헹궈야 한다고 조언한다. 강 원장은 “계면활성제는 수용성이기 때문에 입이 화한 느낌이 사라질 때까지 물로 헹군다면 건강에 무해할 수준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염려가 된다면 시판 제품 중 합성계면활성제가 들어가지 않은 것을 고르면 된다. 특히 양치 후 입안을 헹구기 어려운 유아들에게는 계면활성제가 안 들어간 치약을 권할 만하다. 이밖에 세정력의 강도에 따라 낮에는 연마력이 약한 치약을, 세균활동이 활발해지는 취침 전에는 연마력이 강한 치약을 사용하는 것도 치아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청결함은 최대로 유지하는 지혜로운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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