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필,선♧/哲學.心理學

Ⅰ. MMPI검사를 통한 나에게로의 여행

花受紛-동아줄 2009. 9. 20. 22:47

Ⅰ. MMPI검사를 통한 나에게로의 여행
나의 기억에 인성검사라 하는 것은 학교를 다니면서 일 년에 한번 정도 2시간 놀 수 있는 시간이었다. 수업을 하지 않고 괜히 무슨 검사라고 하면서 종이에 색칠하면 되는 시간이었으니 말이다. 그랬으니 결과가 나오더라도 무슨 관심이라도 있었을까? 검사를 하고 난 다음 검사를 했는지 안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쯤 해서 나오는 결과표를 보고, 단순히 아이들은 서로 비교해 보면서 누가 수치가 더 높은지에만 관심을 가졌다. 서로의 특성에 대해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수치비교일 뿐 이었다. 거기다 담임선생님들은 그 검사가 어떤 결과를 도출되었는지에 대한 관심은 커녕,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다. 그러니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들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해석하려 하겠는가?
이번 「다면적 인성검사」는 레포트를 쓰기위한 의도였지만 하나 나에게 있어 상담과 검사에 대한 이해가 즉, 나에 대한 이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집단 상담이라는 이유로 여러 가지 시간적 여건이나 상담의 질 측면에서 잘 따라주지 못했지만 나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우선 「다면적 인성검사」에 대한 내용소개를 해보자. ‘?’, ‘L', 'F', 'K', 'Hs', 'D', 'Hy', 'Pd', 'Mf', 'Pa', 'Pt', 'Sc', 'Ma', 'Si' 라고 하는 척도들이 있다. 여기서 앞의 세 항목 ‘?’, ‘L', 'F', 'K' 는 이 검사를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요소이다. ‘?’는 답을 하지 않은 문항을 뜻한다. ‘L'은 거짓말의 유무를 보여준다. 'F'의 경우 내가 남과 다르다고 'K'는 타인이 나를 공격했을 때 나타나는 방어력이다.
4가지를 종합해 보면, V형의 모양과 Λ형 모양이 나오게 된다. 나 같은 경우에는 V모양이 도출 되었다. V형의 경우, 평상시에는 나의 감정적인 부분을 억누른 채로 활발하고 외향적인 성격을 보이도록 하는 성격을 지닌다. 나도 그다지 친하다고 생각지 않는 타인과 함께 있는 경우에는 상대방을 배려한다는 입장에서 외향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그럼 나와 다른 Λ형은 자신의 상처를 그대로 내 보인다는 것이다. 어쩌면 솔직할지 모르는 성향이나 함께 상담을 했던 분의 경우는 상처를 완전히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슬며시 들어낸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이 짐작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