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렴)
아이고 대고 허허 허어 으으으 성화가 났네 헤~
<늦은중모리>
낮설은 강화도에 소리없이 비내리던날 전등사 부처님앞에
두 무릎을 같이 꿇고 사랑에 굳은 언약을 변치말자 맹세했건만
오늘에 지금은 그언약은 깨어지고 이내 가슴속엔 큰 병이로세
얄굳인 운명일세 사랑이 무어길래 원수도 못보는 눈이라면
차라리 생기지나 말것을 눈이 멀었다고 사랑조차 멀었든가
춘삼월 봄바람에 백화가 피어나듯 꽃 송이마다 벌나비
찾어가듯 사랑은 그님을 찾아 얼기설기 맺을라네
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다 꿈이로다 너도나도 꿈속이요 이것저것이
꿈이로다 꿈깨이니 또 꿈이요 깨인꿈도 꿈이로다 꿈에나서 꿈에살고
꿈에 죽어간 인생이 부질없다 깨려는 꿈 꿈은 꾸어서 무엇을 헐그나
사랑탑이 허무러지내 사랑탑이 허무러졌네 검은머리 파뿌리되게
영원토록 변치말자 사랑탑에 쌓인사연 이다지도 허무허게
무너질 수 있더란 말이냐 기구한 이내 운명
인생 백년이 머어다 해도 못참을 것 참어가며 울고만
살었더니 어언간 내청춘이 간곳이 없네
한라산 꽃소식이 유달산을 찾아와도 임떠난 제주뱃길 멀기만
허네그려 바람불어 못오시나 그림같은 여객선이
돌아올때는 그님도 나를찾아 오신다네
허무한 세상에 음.... 사람을 내일제 웃는길과 우는길은 그누가
내였든고 뜻이나 일러주오 웃는길 찾으려고 해매여 왔겄마는 웃는길은
여영없고 아미타불 관세음 보살님 지성으로 부르고 불러 이생의
맺친 한을 후생에나 풀어주시라 염불 발원을 허여보자 (볼라네)
잊어야 헐 그사람을 왜이다지 못잊어 삭발을 허고 음음 승이되어
임이여 그님이여 우리 님아 목을놓아 불러를 봐도 우리님은
대답이 없고 목탁소리만 들려오네
살다살다 못살으면 깊은산중 들어가 산고곡심 무인천에 목탁소리
벗을삼고 수석으로 울을삼어 한평생을 그곳에서 여원토록 살어가련다
야속허네 그사람아 어찌그리 무정허냐 밤이나 낮이나 오매불망
내못잊어 침불안석 잠못자고 식불감이 밥못먹으니 여원토록 살어가련다
야속허네 그사람아 어찌그리 무정허냐 밤이나 낮이나 오매불망
내못잊어 침불안석 잠못자고 식불감이 밥못먹으니 어언간 피골이 상접이네
새야 새야 앵무새야 말잘허는 앵무새야 우리님 간곳을 너는 응당
알 것이니 앵무새야 말해다오 기구헌 운명속에 이내몸 어이허리
이세상 인간이 많타고 허여도 이내 사연을 말헐수가 없네
별하나 나하나 별둘 나둘 별님이여 별님이여 별님이여 우리님
계신곳이 이승이요 저승이요 청천일월은 다시밝어 오건마는 우리그님은 안오시네
만날봉자 내여놓니 너와나와 정을주어 뜻정자로 노닐다가 모진바람
람이 모라처서 이별별자 왼일인고 이별자을 내였거든 만날봉자염
달이 밝고 귀뚜라미 우는 밤에 슬피우는 두견새야 너에게 물어보자
우리님에 그소식을 너 두견아 일러다오 괴로운 이심정을 어찌해야 좋으리
한양이4을 매고 밤이면은 사랑방에 새끼를 꼬며
슬피우던 새들 사연 알아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