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속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이를 제거하는 것은 간(肝)의 몫이다. 하지만 간의 해독 기능도 한계가 있다. 약물 과다 복용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고 전신 마비가 올 수도 있다. 심한 경우엔 수술이 필요하다. 술 마시고 난 다음 머리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는 숙취 현상도 혈중 알코올 농도의 증가로 인한 증상이다.
영국 레이나크셔에 있는 바이오 업체 ‘셰링 플라우’(Shering Plough)사 제약연구소의 데이비드 힐 박사 등이 혈액 속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분자 ‘브리디온(Bridion)’을 개발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 지가 보도했다.
지금까지 약물 중독이나 벌 등 독성이 있는 곤충에 물렸을 때 이에 대한 처방은 매우 어렵고 복잡하다. 파라세타몰(해열진통제) 같은 약물의 과다 복용으로 인한 증상은 회복하기가 매우 힘들다.
임상 실험을 끝내고 시판을 앞두고 있는 이 약품은 혈액 속의 이물질을 구성하는 화학 성분 주변을 에워싸서 3분 이내에 무력화시킨다. 혈관 속에 침투한 이물질의 독성분이 몸 전체로 퍼져 나가 전신 마비 증세 등을 일으키는 데는 적어도 3분이 걸린다. 브리디온은 박멸시킨 이물질의 독성분과 함께 소변을 통해 저절로 몸 바깥으로 배출된다.
제약업계에서는 브리온이 만취 상태로 고주망태가 된 사람에게 먹이면 혈중 알코올 농도를 현저하게 낮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술을 아무리 많이 마셔도 브리온 알약만 복용하면 운전대를 잡을 수도 있다.
파사세타몰(해열진통제) 같은 약물의 과다 복용자에 대한 응급 처치약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파라세타몰 같은 약을 과다 복용하면 간에 심각한 손상을 입힌다). 뿐만 아니라 독사나 독거미에 물렸을 때 즉시 해독제로 복용할 수 있다.
브리디온은 엉덩이 수술 등 대수술 때 환자 마취제와 진정제로 사용하는 근육이완제 로쿠로니움과 베쿠로니움 주사를 맞은 환자들에게도 약물 해독제로 유용하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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