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9일
환율 전망
'나홀로 약세'를 이어가던 원화가 빠른 속도로 강세로 돌아서고 있다. 지난 11월 5일(종가 1266.00원) 이후 40여 일 만에 환율이 1200원대로 내려갔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하락한 1292원에 마감됐다. 지난 4일(종가 1477.00원) 이후 환율은 10거래일 동안 단 하루만 빼고 연일 하락해 185원이나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연말까지 안정세를 이어간 뒤 내년 초 수출부진 등 실물경제 침체가 본격 가시화되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달러 초약세, 엔화 초강세=환율이 하락(원화 강세)하는 이유에 대해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α 덕분"이라고 표현했다.
무엇보다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비해 일제히 초약세다. 미국이 제로금리(기준금리 0~0.25%) 시대로 진입하면서 달러 가치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미국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정책이라는 카드를 모두 다 써버리고, 앞으로는 달러를 찍어내 시장에 뿌리는 '양적(量的) 완화' 정책을 쓰겠다고 발표하는 바람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 투매'가 일어나고 있다. 원화뿐만 아니라, 유로화와 엔화, 그리고 아시아 주요 통화들까지 일제히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 초약세, 엔화 초강세=환율이 하락(원화 강세)하는 이유에 대해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α 덕분"이라고 표현했다.
무엇보다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비해 일제히 초약세다. 미국이 제로금리(기준금리 0~0.25%) 시대로 진입하면서 달러 가치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미국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정책이라는 카드를 모두 다 써버리고, 앞으로는 달러를 찍어내 시장에 뿌리는 '양적(量的) 완화' 정책을 쓰겠다고 발표하는 바람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 투매'가 일어나고 있다. 원화뿐만 아니라, 유로화와 엔화, 그리고 아시아 주요 통화들까지 일제히 강세로 돌아섰다.
17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6일째 상승하며(유로 강세) 전날보다 2.60센트 오른 1.438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9월 15일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유럽 경제가 흔들리면서 유로화는 지난 11월 20일에 1.2471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엔화 환율도 5일째 하락하며(엔화 강세) 달러당 1.38엔 급락한 87.40엔을 기록했다. 엔화는 1995년 이후 13년 만의 최고 강세다.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 가뭄에 대한 불안감이 많이 사라진 것도 원화 강세 요인이 되고 있다. 한미 통화스와프(맞교환)로 달러가 계속 들어오면서 은행들끼리 달러를 빌리는 외화자금시장에 숨통이 트였다. 경상수지도 흑자로 돌아섰고, 한중 통화스와프, 한일 통화스와프로 각각 '외화 비상금'이 늘어난 덕에 심리적 안정을 이어가고 있다.
또 기업들의 회계를 위해 정부가 올 연말 환율을 안정시키려고 외환시장에 개입할지 모른다는 소문이 계속 나돌면서 환율은 하향 안정세다.
엔화 환율도 5일째 하락하며(엔화 강세) 달러당 1.38엔 급락한 87.40엔을 기록했다. 엔화는 1995년 이후 13년 만의 최고 강세다.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 가뭄에 대한 불안감이 많이 사라진 것도 원화 강세 요인이 되고 있다. 한미 통화스와프(맞교환)로 달러가 계속 들어오면서 은행들끼리 달러를 빌리는 외화자금시장에 숨통이 트였다. 경상수지도 흑자로 돌아섰고, 한중 통화스와프, 한일 통화스와프로 각각 '외화 비상금'이 늘어난 덕에 심리적 안정을 이어가고 있다.
또 기업들의 회계를 위해 정부가 올 연말 환율을 안정시키려고 외환시장에 개입할지 모른다는 소문이 계속 나돌면서 환율은 하향 안정세다.
올 연말에는 환율 고비를 간신히 넘겠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가 더 깊어지는 내년 초에도 글로벌 금융 시장은 여전히 경색돼 작은 충격에도 환율이 급등(원화 약세)하면서 외환시장이 출렁거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내년 하반기 들어 경기가 풀리고, 글로벌 금융시장에 돈이 제대로 돌아야만 국내 외환시장이 본격적으로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다만 내년 초에 넘어야 할 파고가 얼마나 높을지는 전문가들마다 크게 엇갈린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올 연말에는 1250원대까지 환율이 떨어질 가능성도 높지만, 내년 1분기 가면 달러가 너무 급락한 데 대한 반등이 일어나 달러당 1300원대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진우 NH선물 부장은 "내년 초 환율이 달러당 1500원을 훌쩍 넘어 1600원 가까이 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 부장은 "키코(환헤지 파생상품) 관련 물량을 포함해 올해 처리해야 했던 달러 수요를 내년으로 미룬 상태여서 올해 안 맞은 매를 내년 초에 두들겨 맞을 공산도 크다"고 말했다.
김두현 외환은행 차장도 "글로벌 경기 침체라는 불안 요소가 여전한데다, 수출이 줄어드는 모습도 외환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내년 초는 여전히 불안하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내년 1분기에 일시적으로 환율이 달러당 1450원 정도까지 뛰어오를 수도 있겠지만, 올해 외환시장이 요동친 것만큼의 심각한 강도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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