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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고란초의 독백 / 블랙홀

花受紛-동아줄 2008. 11. 22. 19:43

고란초의 독백........................블랙홀

맑게 개인 날이어도 눈뜨고 싶지 않아 아름다운 소리라도 듣고 싶지가 않아 눈 비 바람 몰아쳐도 나는 애써 견뎠어 모두 태워 지웠어도 나를 지울순 없어 홀로 간직한 기억 꽃이 떨어지던 홀로 지켜온 사랑 백제의 마음.... 고란사의 종소리도 묻혀 버리었지만 가느다란 나의 몸은 바위틈에 남았어 온몸으로 눈물짓는 나의 이름 고란초.....

사시상청 푸른 절개 천추에 전한 삼천궁녀 넋이 다 내 맘이라오. 무명무상절일체(無名無相絶一切)도 내 맘 이라오. 약수에 내 몸 띄워 님께 바쳐온 백제의 그 정신이 내 맘이라오.. -임현상의 시 '고란초의 독백'中... 무왕의 맏아들로서 한때 해동증자라는 칭호를 받을 만큼 부모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고 형제간의 우애도 두터웠던 의자왕.. 나제동맹을 깨뜨린 신라의 수많은 성들을 빼앗아 국토를 넓히기도 하였던 왕..
그러나,패망한 나라의 마지막 왕에게는 다 부질없는 일이었다............
출처 : 사랑도 키워야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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