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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동영상은 다음 프래닛을 이용하여 동영상을 제작 하여 봅니다

花受紛-동아줄 2008. 3. 12. 20:50

아이의 사진을 정리해서 동영상을 하나 만들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7, 웹 페이지 만들기로 육아 스트레스를 풀던, 그 시절의 흔적인 손톱만한 아이콘 파일부터, 요즘 오가다 찍은 5메가 픽셀 디카 사진까지크기도 화질도 각각이지만,그래도 통하는 것은 모두 사랑을 담은 기록이라는 점이지요.

 

이 동영상을 위해 일부러 스캔하고, 일부러 파일 수정하는 짓(?)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설프게나마 하나하나 수동으로 넣었던 그림자 효과가 조금 거슬리는 곳도 있습니다 또 길이로 찍은 파일은 아무리 멋지다고 해도 좌우에 남는 여백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습니다. 모르지요. 다른 보조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으면 카메라를 panning하듯 하는 효과를 넣을 수 있다는데, 유전자 속에 기록되어 면면히 흘러오는 귀차니즘까지도 저의 일부로 사랑하는 경지라

언젠가 수정해서 다시 만들 날이 있을까요?

별로 기대는 안 합니다

 

 

 

1.       사진 고르기

 

결혼하고 남편이 사준 Leica. 돈이 많아서 산 건 아니고, 그냥 그 남자의 로망이었다고나 할까요근데 정작 저에게는 너무 무거워서(물리적으로는 물론 심리적으로도) 손 쉽게 찍지 못하고 있다가 IMF때 생활비 떨어져서 팔아 먹었습니다.(아이 돌 반지와 함께요.)

그 이후로 카메라는 최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손이 자주 가는 물건이냐가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제는 최소한의 수동 기능은 있어야 한다는 조건으로 대략적당히손에 들어 오는 놈으로 씁니다. 물론 가끔 답답할 때는 있지만, 제 능력이 모자란 걸 카메라 탓으로 돌리기에도 아주 편리하답니다. ㅋㅋㅋ~

 

딴 소리만 하고 있네요사진을 고르면서 가족 혹은 친구 또는 그 누군가와 함께 했던 추억도 되 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빨리 빨리 해치워 버릴 업무가 아니니까요. 과정을 느긋하게 즐겨 보세요. 저는 아이와 같이 사진을 고르면서 애정지수를 높였습니다. 친구들도 좀 그리워 지고요…… 옛날 그 전셋집들도 낭만으로 다가오는군요……

 

장 수는 좀 여유 있게 고르세요. 넣었다가도 어울리지 않으면 빼버려도 되니까요.

사진을 넣는 방법은 1편에서 다룬 비디오 가져오기와 똑 같은 요령인데요, 참고하시라고 1편의 그림을 다시 첨부하겠습니다. (역시 반복 학습 이상 없지요…?)

 

 

 

 

2.       배열하기

 

시간 순서로 해도 됩니다. 아이가 아주 어릴 때는 시간 순서에 따라 다양한 역사가 서서히 일어 나니까요. 그런데 저의 경우, 아이가 일단 학교에 들어가고 나니까, 거의 비슷한 사진이 반복되어서 보입니다.. 이 부분을 어떻게 흥미롭게 배열하는가는 공력!이 아닌가 싶어요. 아이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그 느낌을 담아 보세요.

 

글쓰기에 더욱 자신이 있는 분이라면, 먼저 줄거리를 쓴 후 사진을 배열해도 되겠고, 글쓰기엔 통 자신이 없으시면 사진으로 줄거리를 만드셔도 됩니다. 이도 저도 아니면 그냥 촬영날짜를 기준으로 마음 편하게 배열해 보세요. 즐겁자고 하는 거지, 스트레스 받자고 만드는 게 아니니까요!

 

전문가 조언 :시간적으로 큰 무리가 없으면, 얼굴이 한 가득 나온 사진 다음엔 멋진 경치를 배경으로 찍은 전신 기념 사진을 넣는 식으로 변화도 좀 주세요. 더욱 흥미로운 동영상이 될 것입니다.”

 

다 배열하신 후엔 반복해서 보면서 흐름이 자연스러운가 느낌을 확인해 보세요. 사진 그 자체로는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은 건데, 약간 붕~ 뜨는 느낌을 주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경우엔 나중에 Fade-In, out같은 비디오 효과를 넣어서(방법은 3편 참고) 앞 뒤로 쉬어 가는 느낌을 넣어 보세요. 그래도 아니다 싶으면 그냥 과감하게 빼세요. ,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저도 압니다. 다음에 쓸 수 있는 기회가 꼭 올꺼니까빠샤~ 힘내세요!

 

 

3.       음악 넣기

 

개인용 홈비디오에 기성 음악을 배경으로 깔았을 경우, 저작권 문제가 어떻게 되는지 저도 확신이 안서는군요. 어쨌거나 음악이 주는 감동의 비율이 적어도 30%는 되니까, 선곡이 정말 정말 중요하다고 느껴집니다. 저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악을 넣어 봤는데, 아무래도 약간 거리감이 있어서 있는 것 중에 한 다섯 곡 골라서 대강 맞춰 상상해 본 후, 그 중에 한 곡을 골랐습니다. 고르고 보니, 얼추 가사랑 맞는 부분도 좀 나오고 그러네요. ‘우연히말입니다.

 

 

4.       각 그림의 길이 조절하기

 

각 그림의 시간을 조절하지 않으면, 똑 같은 길이로 5초씩 슬라이드 쑈 하듯 그림이 지나갑니다.

약간 무미건조하죠? 리듬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뭔 말인가 싶으시죠? 저도 뭔 말을 하는지……

급하게 벼락치기 과외를 해봅시다. 음악채널에 뮤직비디오 매일 나오잖아요. 그 중 내가 고른 음악과 비슷한 감이 있는 걸 열심히 보세요. 너무 화려한 건 정신만 사나우니까 무난한 걸로다가 골라서 화면 바뀌는 것만요. 일단 만들겠다 작정한 상태로 보면 평소에 안 보이던 여러 가지가 보일 것입니다. 어떤 부분에선 그림이 더 자주 바뀌고, 어떤 부분에선 길~게 가고어떤 부분에선 다음장면과 겹쳐 가고, 어떤 부분에선 그냥 팍! 바뀌고

 

그림과 음악과 장면이 바뀌는 느낌이 상생의 효과를 주면 금상 첨화일텐데, 그게 말처럼 쉽다면 누가 뮤비 감독 못 되고, 누가 작가 못하겠습니까?

그래도노력은 해 보자구요. 아자아자! 실제 작업 중엔 이 부분이 시간이 제일 많이 걸렸어요.

 

 

 

 

프로그램 창 하단을 위와 같이 시간 표시 막대로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1)돋보기를 눌러 (2)와 같이 음악의 진폭이 좀 더 자세히 보이게 주욱 늘여 주세요. 그 모양을 참고로 언제 다음 장면으로 바꿀지 결정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해보고 어색하면 또 조금 바꾸고또 손질하고

 

 

사랑하고 아끼는 대상을 담은 동영상이잖아요. 조금 더 사랑하고, 조금 더 정성을 보여 주세요. 물론 진짜 사랑은 동영상을 잘 만들어 주는 것에서 오는 건 아닙니다. 저처럼 밥 대신 라면으로 점심 때우고 동영상에 매달리지는 마세요. 물론 한끼 라면 먹고 동영상 멋드러지게 만들어서, 성취감으로 에너지가 충만해진다면, 그리고 다음날부터 더 뜨겁게 아껴줄 수 있으면 한 끼 정도라면도 괜찮습니다.

 

 

5.       효과 더하기

 

3탄에서 했던 효과기억 나시는지, 물론 Fade기능밖에 안 했지만요. 이번 동영상 만들때페이드 효과만 딱 썼거든요. 페이드라고 해도 얼마나 많이 겹치는지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위 그림에서 보면 페이드, 즉 두 장면이 겹치는 길이가 각기 다름을 볼 수 있는데, 이건 공식보다는 반복해서 계속 들으며 조금씩 변화를 주다 보면 적당한 길이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다른 효과도 적용하는 방법은 똑같습니다. 위의 비디오 부분 중에 파란 별그림이 있는 것 보이시죠? 그게 효과를 적용했다는 표시인데요, '점점 어두워지기'효과를 적용했습니다. 참고하셔서 꼭 필요한 곳에만 꼭~! ~! 집어 넣어 주세요.

 

6.       블로그에 올리기

 

실컷 만들었으면 저도 보여주셔야죠~ 가능하면 이 글에 트랙백~! 걸어주세요.

 

뽀나쓰~로 제가 글을 쓰며 만든 동영상을 올립니다. 즐감하3~ ^^

근데 다음 블로그 동영상 용량이 100메가까지라고 하길래, 한번 용량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만들어 봤더니, 42메가네요. 여기서 보려니 5번 정도 버퍼링 중이라고 서버리는데,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는 어떠신지요? 저는 일단 정지 눌러 놓고 밥하다 보고 밥하다 보고 그랬어요....ㅠ.ㅠ

 

케이프타운에서